약보다 식품으로 치료하라
식료찬요
전순의 지음/김종덕 편역
예스민
1만5000원
“처방을 내리는 데 있어서 먼저 식품으로 치료하는 것을 우선하고 식품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약으로 치료한다.”
조선시대 어의를 지낸 명의 전순의가 집필한 책 ‘식료찬요’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조선시대 의술을 생각하면 허 준과 동의보감을 떠올리지만 전순의는 세종 때부터 세조 때까지 47년간 4명의 임금을 섬긴 어의다. 조선 최고의 의학자이자 식품전문가였던 그는 동양최고의 의학사전이랄 수 있는 ‘의방유취’와 온돌·한지를 이용해 식품저장방법을 수록한 ‘산가요록’ 침구술을 정리한 ‘침구택일편집’ 등을 펴냈다.
현재 한의원 원장인 김종덕씨가 고문서인 ‘식료찬요’를 현대인들도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 출간했다. 어려운 고어와 전문용어 때문에 책읽기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전통 민간요법이나 식이요법의 기원이나 유래를 쉬이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 종종 눈에 뜨인다.
예를 들면 “검은 참깨를 볶아 먹으면 풍질(중풍질환)이 생기지 않고, 풍을 앓던 사람이 매일 먹으면 보행하는 것이 단정하고 말이 어눌하지 않게 된다”, “살조개는 가슴과 배의 냉기와 요척(허리등뼈)의 냉풍을 다스리며 속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일어나게 한다. 또한 혈색을 좋게 하며 오장에 이롭다” 등이다. 또한 “기침에는 산초와 검은 엿을 넣은 배즙이 좋다”거나 “피부에 굴이 유용하고, 술을 마신 뒤 갈증해소에는 배추를 삶아 국을 마시면 된다”는 등이다. 또 설사에는 생강 분말이 좋고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율무가 좋으며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분말로 만들어 미음이나 물과 함께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상극이 되는 음식이나 식품에 대한 설명도 많다. 공복에 개고기는 성생활에 도움을 주지만 마늘과 같이 먹으면 해롭다는 것이다.
(사진은 사진방에)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라디아 히비
리디아 히비 지음 / 김보경 옮김 / 책공장더불어 펴냄 / 296쪽 / 9,500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단어 그대로 동물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에 대한 책.
이 책은 미국의 유명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리디아 히비가 20년간 수천 마리 동물들과 나눈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모았다. 평소 함께 사는 반려동물이 ‘나랑 사는 게 행복할 까?’ 궁금했던 사람들, 말썽만 피우는 개나 고양이 때문에 골치를 앓는 사람들, 동물과 함께 살지 않더라도 생명에 대한 사랑을 품고 사는 동물애호가들이 읽으면 좋을 책. 특히 입시교육에 찌들려 제대로 된 생명교육 한번 받지 못하고 자라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동물들의 경이롭고 배려 깊은 감정과 감성에 놀랄 것이다.
글 쓰는 요리사 박재은의 감성 레시피
육감유혹
해냄출판사 / 288쪽 / 12,000원
요리사 푸드스타일리스트, 파티플래너, 와인강사 그리고 가수 싸이의 누나로 알려진 박재은 씨가 그간 일간지와 월간지에 발표한 요리칼럼 중에서 삶과 음식, 맛에 대한 탁월하고 맛있는 시선이 담긴 글을 여섯 가지 맛에 맞춰 모은 책.
1장 ‘달콤한 사랑의 맛’에서는 독신주의자였던 저자가 결혼에 이르기까지 알콩달콩 연애담과 더불어 연인끼리 먹기 좋은 스무디·와인·디저트 등의 음식 이야기, 사랑을 두 배로 달콤하게 하는 리시피를 소개한다. 2장 ‘고소한 생활의 맛’에서는 아침에 챙겨먹기 좋은 메뉴, 혼자 먹는 식사,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 감기에 좋은 음식 등을 소개하며 건강하고 윤기 있는 하루하루를 위한 노하우를 제안한다. 3장 ‘담백한 사람의 맛’에서는 부모, 동생과의 애틋한 기억과 함께 어버이날, 명절날 레시피,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간식 이야기가 맛깔스럽게 펼쳐지고, 4장 ‘개운한 세상의 맛’에서는 음식에 곁들여지는 서비스의 중요성, 도시락과 길거리 음식 등 서민 음식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사의 깊이 있는 담론이 돋보인다. 5장 ‘짜릿한 여행의 맛’은 맛집과 원재료를 찾아 떠난 맛 여행의 기록으로,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부터 꽃놀이, 어시장, 차이나타운처럼 가까운 곳까지 독자들을 맛의 세계로 안내한다. 6장 ‘구수한 인생의 맛’은 추억, 낭만, 희망, 눈물 등 인생의 여러 단면들과 꼭 닮은 먹을거리 이야기로, 때론 잔잔하고 때론 아련하게 삶에 대한 맛있는 성찰을 풀어놓고 있다.
저자의 ‘맛글’들은 여러 방송매체에서 보여준 저자 특유의 감각, 탁월한 요리 솜씨, 직접 꾸민 요리 사진과 더불어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이끈다. 또한 본문에 소개된 맛있는 요리 53개의 요리법을 사진과 함께 정리한 ‘레시피 페이지’는 ‘맛글’을 읽으며 돋우어진 입맛을 직접 요리를 하는 즐거움으로 충족시키도록 이끈다.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36가지 습관
탕웨이훙·추이화팡 지음 / 전인경 옮김 / 349쪽 / 13,000원
습관의 사전적 정의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그리고 일단 형성되었으면 고치기 어려운 행동이나 생활 방식 또는 사회 풍속’이다. 습관은 일종의 관성으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습관만 가지고 있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부모는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무엇보다 좋은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아동기는 습관형성에 중요한 시기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면 아이들의 생활, 학습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생활의 성공열쇠가 된다. 이 시기에 좋은 습관을 갖게 되면 아이들은 사회가 진정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
12분만에 뚝딱!
혼자먹기 아까운 밥상
김형곤 지음 / 영진출판사 펴냄 / 256쪽 / 12,000원
보통 남자도 일상요리를 잘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동시에 반평생 부엌과 거리를 두고 산 요리초보자들에게 도움되는 알짜 정보가 가득한 책. 아침식사로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와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간단한 요리, 한 그릇 요리, 밑반찬, 국물요리, 특별 요리, 간식과 디저트 등 하루하루를 든든하게 즐기는 다양한 요리들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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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찬요
전순의 지음/김종덕 편역
예스민
1만5000원
“처방을 내리는 데 있어서 먼저 식품으로 치료하는 것을 우선하고 식품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약으로 치료한다.”
조선시대 어의를 지낸 명의 전순의가 집필한 책 ‘식료찬요’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조선시대 의술을 생각하면 허 준과 동의보감을 떠올리지만 전순의는 세종 때부터 세조 때까지 47년간 4명의 임금을 섬긴 어의다. 조선 최고의 의학자이자 식품전문가였던 그는 동양최고의 의학사전이랄 수 있는 ‘의방유취’와 온돌·한지를 이용해 식품저장방법을 수록한 ‘산가요록’ 침구술을 정리한 ‘침구택일편집’ 등을 펴냈다.
현재 한의원 원장인 김종덕씨가 고문서인 ‘식료찬요’를 현대인들도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 출간했다. 어려운 고어와 전문용어 때문에 책읽기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전통 민간요법이나 식이요법의 기원이나 유래를 쉬이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 종종 눈에 뜨인다.
예를 들면 “검은 참깨를 볶아 먹으면 풍질(중풍질환)이 생기지 않고, 풍을 앓던 사람이 매일 먹으면 보행하는 것이 단정하고 말이 어눌하지 않게 된다”, “살조개는 가슴과 배의 냉기와 요척(허리등뼈)의 냉풍을 다스리며 속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일어나게 한다. 또한 혈색을 좋게 하며 오장에 이롭다” 등이다. 또한 “기침에는 산초와 검은 엿을 넣은 배즙이 좋다”거나 “피부에 굴이 유용하고, 술을 마신 뒤 갈증해소에는 배추를 삶아 국을 마시면 된다”는 등이다. 또 설사에는 생강 분말이 좋고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율무가 좋으며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분말로 만들어 미음이나 물과 함께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상극이 되는 음식이나 식품에 대한 설명도 많다. 공복에 개고기는 성생활에 도움을 주지만 마늘과 같이 먹으면 해롭다는 것이다.
(사진은 사진방에)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라디아 히비
리디아 히비 지음 / 김보경 옮김 / 책공장더불어 펴냄 / 296쪽 / 9,500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단어 그대로 동물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에 대한 책.
이 책은 미국의 유명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리디아 히비가 20년간 수천 마리 동물들과 나눈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모았다. 평소 함께 사는 반려동물이 ‘나랑 사는 게 행복할 까?’ 궁금했던 사람들, 말썽만 피우는 개나 고양이 때문에 골치를 앓는 사람들, 동물과 함께 살지 않더라도 생명에 대한 사랑을 품고 사는 동물애호가들이 읽으면 좋을 책. 특히 입시교육에 찌들려 제대로 된 생명교육 한번 받지 못하고 자라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동물들의 경이롭고 배려 깊은 감정과 감성에 놀랄 것이다.
글 쓰는 요리사 박재은의 감성 레시피
육감유혹
해냄출판사 / 288쪽 / 12,000원
요리사 푸드스타일리스트, 파티플래너, 와인강사 그리고 가수 싸이의 누나로 알려진 박재은 씨가 그간 일간지와 월간지에 발표한 요리칼럼 중에서 삶과 음식, 맛에 대한 탁월하고 맛있는 시선이 담긴 글을 여섯 가지 맛에 맞춰 모은 책.
1장 ‘달콤한 사랑의 맛’에서는 독신주의자였던 저자가 결혼에 이르기까지 알콩달콩 연애담과 더불어 연인끼리 먹기 좋은 스무디·와인·디저트 등의 음식 이야기, 사랑을 두 배로 달콤하게 하는 리시피를 소개한다. 2장 ‘고소한 생활의 맛’에서는 아침에 챙겨먹기 좋은 메뉴, 혼자 먹는 식사,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 감기에 좋은 음식 등을 소개하며 건강하고 윤기 있는 하루하루를 위한 노하우를 제안한다. 3장 ‘담백한 사람의 맛’에서는 부모, 동생과의 애틋한 기억과 함께 어버이날, 명절날 레시피,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간식 이야기가 맛깔스럽게 펼쳐지고, 4장 ‘개운한 세상의 맛’에서는 음식에 곁들여지는 서비스의 중요성, 도시락과 길거리 음식 등 서민 음식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사의 깊이 있는 담론이 돋보인다. 5장 ‘짜릿한 여행의 맛’은 맛집과 원재료를 찾아 떠난 맛 여행의 기록으로,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부터 꽃놀이, 어시장, 차이나타운처럼 가까운 곳까지 독자들을 맛의 세계로 안내한다. 6장 ‘구수한 인생의 맛’은 추억, 낭만, 희망, 눈물 등 인생의 여러 단면들과 꼭 닮은 먹을거리 이야기로, 때론 잔잔하고 때론 아련하게 삶에 대한 맛있는 성찰을 풀어놓고 있다.
저자의 ‘맛글’들은 여러 방송매체에서 보여준 저자 특유의 감각, 탁월한 요리 솜씨, 직접 꾸민 요리 사진과 더불어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이끈다. 또한 본문에 소개된 맛있는 요리 53개의 요리법을 사진과 함께 정리한 ‘레시피 페이지’는 ‘맛글’을 읽으며 돋우어진 입맛을 직접 요리를 하는 즐거움으로 충족시키도록 이끈다.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36가지 습관
탕웨이훙·추이화팡 지음 / 전인경 옮김 / 349쪽 / 13,000원
습관의 사전적 정의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그리고 일단 형성되었으면 고치기 어려운 행동이나 생활 방식 또는 사회 풍속’이다. 습관은 일종의 관성으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습관만 가지고 있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부모는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무엇보다 좋은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아동기는 습관형성에 중요한 시기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면 아이들의 생활, 학습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생활의 성공열쇠가 된다. 이 시기에 좋은 습관을 갖게 되면 아이들은 사회가 진정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
12분만에 뚝딱!
혼자먹기 아까운 밥상
김형곤 지음 / 영진출판사 펴냄 / 256쪽 / 12,000원
보통 남자도 일상요리를 잘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동시에 반평생 부엌과 거리를 두고 산 요리초보자들에게 도움되는 알짜 정보가 가득한 책. 아침식사로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와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간단한 요리, 한 그릇 요리, 밑반찬, 국물요리, 특별 요리, 간식과 디저트 등 하루하루를 든든하게 즐기는 다양한 요리들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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