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조선업체 순풍에 ‘돛’ 달았다

지역내일 2006-09-22
군인공제회 골드만삭스 대규모 자금유치
2008년내 코스닥 상장 추진기업 잇달아

세계 조선시장의 호황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중견 조선업체들이 대규모 자금유치에 성공해 조선소를 확장하고, 코스닥 상장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경남 안정공단에 위치한 SPP조선은 골드만삭스로부터 올 1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5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SPP조선은 현재 경남 사천에 제2조선소 건설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성동조선도 지난해 군인공제회로부터 500억원의 자금유치에 성공했으며, 울산에 있는 INP중공업은 B증권사로부터 100~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가 대주주였던 INP중공업은 지난해 8월 부산지역의 중소 해운업체인 세광서핑이 인수한 바 있다.
법정관리 중인 KY중공업은 현재 S사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SLS중공업은 올 3월 옛 신아조선을 인수, SLS조선을 세웠다.
옛 신영조선을 인수한 대주그룹은 대한조선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난 2004년부터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전남 해남에 200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20만평 규모의 제2조선소를 건설 중이다.
21세기조선은 (주)한농이 동부그룹에 계열사를 매각한 후 그 자금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와 함께 현재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대선조선을 시작으로 삼호조선이 내년 초 상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SPP조선·성동조선·INP중공업 등도 2008년까지 상장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견 조선업체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배경은 세계시장 호황이 지속됨에 따라 전문투자기관의 투자가 늘어나고, 업계간 M&A가 활발히 진행되기 때문. IMF 이후 대형조선업체의 전문 인력이 대거 중견·중소업체로 이동, 효율적인 선박건조시스템 도입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주된 이유다.
아울러 증가하는 해외수주량에 따라 수출보험공사의 보증지원이 시의적절하게 확대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무혁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선박건조는 통상 발주자의 선수금에 의한 기성고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며 “선수금환급보증서 발행이 수출계약이행을 위한 필수적 요건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조선업은 2003년 이후 3년 연속 전 세계 수주량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선박수주량(39.2%), 건조량(36.4%), 수주잔량(38.3%) 등 3개 지표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 늘어난 960만톤을 수주했고, 건조량은 570만톤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세계 10대 조선소 중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가 1~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STX조선이 7위, 한진중공업이 9위에 오르는 등 세계 조선업계를 휩쓸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