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 11차 보험성향조사
가입률 89.2% 미국·일본 보다 높아
우리나라 10가구 가운데 9가구가 생명보험에 가입해 미국·일본의 가입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대도시 가입률이 높고, 가구주 학력이 높을수록 가입률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제11차 생명보험성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가구의 89.2%가 생명보험(민영 생명보험, 우체국보험, 농·수협 생명공제 등 포함)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농·수협 생명공제 가입률이 하락하면서 1976년 1차 성향조사 이래 처음으로 소폭(0.7%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보다 높은 수치로 여전히 높은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2000년 86.2%로 미국(83%)을, 2003년 89.9%로 일본(89.6%)을 추월했다. 2006년 가구가입률도 미국(78%)과 일본(87.5%)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명보험이 질병, 재해, 사망 등의 보장수단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체국 및 농·수협을 제외한 민영 생명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713가구로 85.7%에 달해 2000년 85.4%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또한 이들 가구들은 평균 4.4건의 민영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가구당 평균 월 37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90.2%), 30대(88.8%), 50대(86.6%) 순으로 가입률이 높았으며, 60대 이상(63.8%) 가입률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90.0%) 등 대도시일수록 높고, 읍·면지역(78.4%)으로 내려갈수록 낮았고, 가구주 학력이 높을수록(초졸 60.2%→대졸이상 89.9%) 가입률이 높았다. 종목별로는 질병중점보장보험(85.2%)과 상해·재해중점보장보험(69.9%), 사망중점보장보험(42.3%), 연금보험(22.7%), 저축성보험(14.7%), 변액보험(5.1%) 순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주된 이유로는 본인의 의료비보장(64.7%)과 가족의 생활보장(45.8%)이 차지했고, 자녀의 교육·결혼자금 마련 등 저축을 목적으로 하는 가입 비중(14.5%)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장내용(74.3%)과 보장금액(64.5%)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현재 물가수준을 기준으로 할 때 노후생활자금으로 필요한 금액을 월 167만원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이를 위한 준비 수단으로 조사대상의 56.4%가 연금보험, 저축성보험 등의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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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률 89.2% 미국·일본 보다 높아
우리나라 10가구 가운데 9가구가 생명보험에 가입해 미국·일본의 가입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대도시 가입률이 높고, 가구주 학력이 높을수록 가입률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제11차 생명보험성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가구의 89.2%가 생명보험(민영 생명보험, 우체국보험, 농·수협 생명공제 등 포함)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농·수협 생명공제 가입률이 하락하면서 1976년 1차 성향조사 이래 처음으로 소폭(0.7%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보다 높은 수치로 여전히 높은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2000년 86.2%로 미국(83%)을, 2003년 89.9%로 일본(89.6%)을 추월했다. 2006년 가구가입률도 미국(78%)과 일본(87.5%)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명보험이 질병, 재해, 사망 등의 보장수단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체국 및 농·수협을 제외한 민영 생명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713가구로 85.7%에 달해 2000년 85.4%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또한 이들 가구들은 평균 4.4건의 민영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가구당 평균 월 37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90.2%), 30대(88.8%), 50대(86.6%) 순으로 가입률이 높았으며, 60대 이상(63.8%) 가입률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90.0%) 등 대도시일수록 높고, 읍·면지역(78.4%)으로 내려갈수록 낮았고, 가구주 학력이 높을수록(초졸 60.2%→대졸이상 89.9%) 가입률이 높았다. 종목별로는 질병중점보장보험(85.2%)과 상해·재해중점보장보험(69.9%), 사망중점보장보험(42.3%), 연금보험(22.7%), 저축성보험(14.7%), 변액보험(5.1%) 순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주된 이유로는 본인의 의료비보장(64.7%)과 가족의 생활보장(45.8%)이 차지했고, 자녀의 교육·결혼자금 마련 등 저축을 목적으로 하는 가입 비중(14.5%)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장내용(74.3%)과 보장금액(64.5%)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현재 물가수준을 기준으로 할 때 노후생활자금으로 필요한 금액을 월 167만원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이를 위한 준비 수단으로 조사대상의 56.4%가 연금보험, 저축성보험 등의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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