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정착 지원

지역내일 2006-10-11
경북도, 종합대책 ‘이여가새 행복 2010’프로젝트 발표
2010년까지 한글교육·친정만들기·일자리창출 40여억원 투입

경북도는 최근 급증하는 결혼이주여성가족에 대한 종합대책으로 ‘이여가새 행복 2010’ 프로젝트를 본격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 계획에 향후 5년간 4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여가새 행복 2010’은 이주여성가족에게 새로운 행복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진행하는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이 어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과 행복의 비전이 함께하는 살기좋은 경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종합대책으로 행복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북도가 언어와 문화적 차이,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은 전국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이다.
경북도의 ‘이여가새 행복 2010’ 프로젝트는 차별과 복지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단계별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1단계는 지난 5월부터 그동안 추진해 온 실태조사 및 분석을 통해 기반체계를 구축하고, 2단계는 연말까지로 심화교육 및 강사 양성에 중점을 두어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단계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찾아가는 서비스’ 위주로 실시되며, 4단계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으로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응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강사 양성으로 여성의 일자리 창출 = 경북도는 우선 오는 10월부터 한글공부방 운영, 강사 양성과정 교육을 새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도내 일반여성 110명을 대상으로 사업비 1억1000만원을 들여 대학교 어학교육원에 위탁해 실시한다.
이 사업은 3주간 실시되며 수료 후 총장 수료증과 함께 한국어 교원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도내 결혼이주여성 한글교육 강사로 활용하므로 여성 일자리 창출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부터 1억2000만원을 들여 필리핀 고학력 여성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 등 보수교육을 실시한 후 이수자에게 국공립 보육시설 영어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글교육 단계별 실시 키로 = 올해초부터 13개 시군별로 추진하고 있는 한글 초급과정이 8월부터 경산시에 추가로 확대 운영된다.
또 경주, 영천, 상주, 문경시 등 4개시는 초급과정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4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한글 중급과정교육을 실시한다.
포항시 2개소에는 도비 3600만원으로 역사문화유적지 탐방, 한국요리강습, 한국예절 등 생활교육을 병행한 한글 중급과정이 별도 운영된다.

◆감동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 성·가정폭력 피해자 및 우려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친정만들기 사업인 ‘결혼이주여성 대모(代母)제도도 도입된다. 우선 1500만원의 예산으로 9월부터 예천군에 거주하는 3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따뜻한 경북의 품을 확인시켜 줄 목적이다.
자원봉사자 70명을 선발하여 다문화 교육, 결혼이주여성자녀 학습능력 지원을 위한 전문교육도 실시된다.
2007년부터 핵심사업으로 가족의 반대나 어린 자녀 때문에 집밖에서 교육받기 어려운 이주여성 300명을 직접 방문하여 한글과 사회생활 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행복 서비스제’ 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글교육도 농촌지역 학교를 활용해 내년도부터 다양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예산도 2억2000만원을 편성해 두고 있다.
2007년 상반기에는 미취학 자녀 한글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40명을 선발,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유아교육학과 대학생과 1대1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취학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외국어학과 대학생과 졸업자들과의 자매결연도 추진된다.
도는 초등학교 자녀 50명을 선발, 도내 또는 전국의 베트남어학과, 필리핀어학과, 태국어학과, 영어학과 출신 대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줄 예정이다.
이들은 학교생활과 사회적응 생활을 지도·상담하는 전담교사로 활동한다.
윤호정 경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그동안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단편적이고 제한적으로 추진해 온 결혼이민자가족에 대한 지원을 올해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단계별로 체계화해 추진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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