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특목고 일반전형 출제경향분석 및 학습전략

지역내일 2006-11-02

2007학년도 특목고 입학시험이 지난 10월 31일 일반 전형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주요대학들이 논술 비중을 높이고 특기자 전형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이후 특목고 출신이 2008년 이후 대입에서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인식의 확대로 특별전형에 이어 일반 전형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림피아드학원 양환주 원장과 함께 2007학년도 특목고 일반 전형 출제문제를 분석, 출제경향을 살펴보고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중2 학생들에게 올바른 학습법을 제시해본다.

외국어고등학교
영어듣기 난이도·유형 지난해와 비슷
대원외고는 난이도 높아져 … 구술면접도 지난해 수준

◆영어듣기
대원외고를 제외한 나머지 외고는 난이도와 문제 유형이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게 출제됐다.
대원외고의 경우, 난이도를 대폭 높였다. 질문과 선택지문을 모두 듣기로 출제하는 문항 수가 증가해 문제유형에도 큰 변화를 꾀하였다. 기존 기출유형의 문제만을 연습한 학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문제들이라 까다롭게 느껴졌고 체감 난이도도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고는 공개된 예시문제 유형과 비슷한 형태의 국사 문제와 사회 문제를 각각 1문항씩 출제했다. 대일외고는 필독서 6권내에서 어휘 관련 문제(정의, 예문에서 찾기, 동의어, 다의어 등)를 24문항을 출제했다.
올해는 풍부한 어휘와 표현능력 실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모든 외고에서 골고루 출제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기본 회화 표현을 꼭 익혀 놓아야한다.
3학년 1학기에는 고난이도 수능형 듣기 유형과 토플형 장문듣기 유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외고마다 다양한 배경 지식을 영어와 접목시켜 출제하는 문항수가 점점 늘고 있어 국사, 사회 및 시사적인 영역을 골고루 학습해야 한다. 영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 중에 수리력을 갖춘 학생이 있다면 SAT식 수학문제 풀이를 연습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구술면접
공동 출제를 하고 있는 일반전형 구술면접에서는 출제 문항수와 실시 형태 그리고 난이도 면에서 전년도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문항은 10~11문항이 출제 되었고 언어, 사회교과관련, 영어교과관련, 창의사고력 교과관련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됐다. 영역별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언어, 사회 교과 관련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상승했다. 특히 예시문의 상황 분석을 통한 적절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상황판단 문제가 출제됐다. 한자성어(양금택목)·어휘력에 대한 문제와 어법능력을 측정하는 기사문 고쳐 쓰기, 단어 간의 관계 파악을 통한 어휘력 및 문학 감상능력을 측정하는 문제, 제시문 분석을 통한 국민의 권리 추론하기, 제시된 그림과 시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 공통점등을 측정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언어구술에서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사회현상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키워야 함은 물론 그에 대한 비판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교과 관련 문제와 연관해 암기식 학습보다는 종합적 이해와 추론을 통한 접근이 요구되어진다. 어법이나 어휘력, 한자성어에 대한 학습은 꾸준히 기초 실력을 다져 놓아야 한다.

△창의사고력 교과 관련
창의사고력 관련교과에서는 사회교과와 연관되어져 있는 알파벳, 기호관계문제, 시간을 구하는 논리적 사고력문제 그리고 달력과 연관된 경우의 수를 묻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경우의 수 문제, 개념과 규칙성을 묻는 문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창의 사고력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리적 실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한 기초지식부터 단원별 심화학습까지 중학교 내용을 충실히 공부 하고, 그 후 다양한 내용으로 된 사고력 문제를 많이 접하고 익숙해 질 때까지 반복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올해 출제 문제에서 알 수 있듯이 경우의 수를 구하는 문제는 가장 중요한 창의사고력 유형이므로 심화문제를 통해 다양한 유형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영어교과관련
올해 구술면접 영어 관련교과는 주어진 글과 같은 서술유형 찾기, 사회현상 제시 후 같은 사례 찾기, 논리적 오류 찾기 문항이 출제됐다. 영어교과관련 구술에서는 단순한 독해 지문보다는 사회현상이나 논리 영역과 결합된 지문이 제시되고 영어 독해 능력과 더불어 논리성, 상식 등이 폭넓게 요구되는 문항들이 출제 되므로 기본적인 영어 독해 능력을 바탕으로 사회현상에 대한 상식적인 배경 지식과 비판적 사고력이 요구된다.
또한 수학이나 언어 영역에서 접하는 내용들이 영어 지문으로 등장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과학고등학교
탐구력구술고사가 당락 결정할 듯
응시자 내신편차 적어 … 수학·과학 문제, 4대 6 비율 출제
올해 과학고 일반전형은 한성과학고의 경우, 70명 모집에 480명이 지원해 6.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과고도 70명 모집에 264명이 지원해 3.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 입시에서 한성과고가 3.76대1, 서울과고가 3.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특목고 열기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일반전형은 내신 성적과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에 따른 가산점 그리고 탐구력 구술고사의 성적을 합산해 사정한다. 응시자들의 내신 성적 편차는 크지 않기 때문에 탐구력 구술고사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신 성적은 편차가 크지 않아도 기본적인 기본점수를 받지 못하면 절대 불리하므로 국·영·수·과의 내신관리는 철저히 해야 한다.
올해 탐구력 구술고사는 주어진 50분간 수학·과학 문제(10~11문제)를 풀고 5분간 구술하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수학·과학 문제는 4대 6의 비율로 출제됐다.
수학은 중학교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대수, 조합, 함수, 기하부분이 통합적으로 출제됐다. 정확한 개념과 이를 응용할 수 있는 심화학습을 한 응시자들은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단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도 한 두 문제 출제돼 고득점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은 중학교 과정의 물리, 화학, 생물, 지학의 내용을 골고루 출제됐다. 선행학습보다는 중학교 교과서 내용의 정확한 원리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심화하고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를 요구하는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돼 암기 위주로 공부한 학생들은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력 구술고사의 난이도는 작년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커트라인은 작년보다 2~3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높은 경쟁률과 더불어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에 따른 가산점을 받은 학생들이 늘어났고, 저학년부터 과학고 준비를 치밀하게 준비한 학생들의 증가했기 때문이다.
즉 일반전형으로 과학고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내신 성적을 확보하고(국영수과 평균 석차백분률 3%선 유지) △자신의 특기를 살려 올림피아드를 준비해 입상가산점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꾸준히 탐구력 구술 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
영재전형은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으로 모집인원외로 학교별로 모집정원의 10%(14명씩)를 뽑는 전형이다. 이를 위해서는 영재교육원을 수료해야만 하므로 지원 자격이 극히 제한적이다. 한성과고의 경우, 창의성 구술고사의 성적만으로 영재 전형을 실시하므로 내신이 불리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서울과고는 탐구력 구술고사와 창의성 구술고사 성적을 합산해 사정한다.
그러나 영재교육원의 증가로 작년부터 영재전형의 경쟁률은 일반전형보다 훨씬 높으므로 영재전형만을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올해 경쟁률은 서울과고가 11.5대 1, 한성과고가 17.57대 1로 높았다.
영재전형을 통과하기 위한 학습 전략은 수학은 수학외적 문제들을 많이 접해보며 평소 다양한 사고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창의적인 능력을 배양해야한다. 과학은 실생활에 이용되는 과학적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므로 교과서 외의 과학서적을 많이 탐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리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도움말 : 올림피아드학원 양환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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