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설계 전문인력 양성 ‘Team Project’

기업·대학생 공동과제 수행

지역내일 2006-11-02
기업 인력확보 계기 … 아이템 얻어 창업하기도

“포스텍에서의 현장실습은 아주 유익했다. 내가 알고 있던 기업체 생활은 경험해 보니 많이 달랐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던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8개월간의 현장설계인력양성 프로그램(Team Project)을 마친 경남대 컴퓨터공학부 3년 심우철씨의 회고다.
팀 프로젝트는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6개 지역대학의 현장특화고급인력공동양성센터(METEC)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팀 프로젝트는 공학계열 학생이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설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산업체 전문가와 함께 하나의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한다. 예비인력인 대학생들을 산업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창의적 엔지니어로 양성하는 종합설계 교육과제인 것이다.
2005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진행된 팀 프로젝트 20개 과제에는 33개 업체와 98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학교에서 접하지 못하는 공학문제를 다룰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업체는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함과 동시에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도 한다.
(주)일레콤은 경남대 학생 5명과 ‘레이저 광추적을 이용한 무선제어 사격술 시뮬레이션 장치 개발’ 과제를 수행하면서 참여 학생을 바로 취업시켰다. 또 엄청난 비용이 드는 실탄 사격훈련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렉터슨(주)도 대학생 5명과 함께 ‘음성인식을 이용한 고정밀 욕조 무선 원격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인휴대용정보단말기(PDA) 하나로 집안의 욕조에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와 물을 음성인식을 통해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주)쉬운기술(대표이사 김정민)은 (주)신라정보기술과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사업화한 사례다.
김정민 대표와 김한나 이사는 지난해 7월 신라정보기술과 ‘잔상을 이용한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구현’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올 3월 7개월간의 과제 수행을 마치고 김 대표는 담당 교수의 도움을 받아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팀원이었던 김 이사가 합류했다.
쉬운기술은 우선 ‘LED 아크릴 연락처판’을 제작, 판매에 나섰다. ‘LED 아크릴 연락처판’은 아크릴에 번호를 새겨 넣은 뒤 LED(전류를 흐르게 하여 빛을 내는 반도체 소자)를 장착, 아크릴 번호가 빨강 파랑 노랑으로 변환하는 효과를 이용했다.
이 제품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 9월 인터넷 판매에 들어간 후 매일 20만~3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내년 1월경 출시될 ‘컴퓨터 보조 획전 잔상 디스플레이 장치’는 16개 LED만을 사용하고 회전을 이용, 글씨나 모양에 입체감을 줘 기존의 평면형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 제품은 각종 알람장치나 광고장치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남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이들은 “팀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기회인데다 실무경험을 쌓게 해준다”면서 “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게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지방대학 출신이라고 좌절할 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산=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