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사랑에 빠진 가족, 나는 어떻게 하나

지역내일 2006-11-05
사랑에 빠진 가족, 나는 어떻게 하나

당신, 내 말 듣고 있어요?
니콜 드뷔롱 지음
박경혜 옮김
푸른길
1만원


막내딸은 대화가 안 통하는 브라질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더니 남자친구를 따라 브라질로 가겠단다. 막내딸의 전 남자친구는 헤어질 수 없다며 집에서 시위를 한다. 75살의 시어머니는 실버타운에서 만난 퇴역장성과 재혼하고 일곱 살짜리 손자는 학교 선생님과 결혼하겠다며 선물비용 마련에 여념이 없다.
주인공은 외친다. ‘누가 좀 (나를) 살려줘.’
우여곡절 끝에 큰딸의 재혼 결혼식을 마친 주인공은 남편에게 “너무 행복해서 눈물조차 안 나올 지경이에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은 “나는 눈물이 나와, 파산이야!”라며 분위기를 깨버린다. 38년 동안 ‘사랑해’라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은 남편은 여전히 퉁명스럽다.
‘당신, 내 말 듣고 있어요?’는 프랑스 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4대의 걸친 끊이지 않는 사랑이야기다.
프랑스 여류 작가 니콜 드뷔롱이 지은 이 책은 어느 가정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에피소드를 담은 소설이다. 드뷔롱은 1960년대 프랑스 주부를 사로잡은 텔레비전 시리즈의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인기 방송작가 김수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특징은 2인칭 시점으로 쓰여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주인공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심각하지만 글을 읽는 독자는 유쾌하다. 저자가 친구에게 끊임없이 수다를 떠는 것처럼 편하기 때문. 저자가 프랑스에서 인기를 독차지한 방송작가였다는 점이 다시 실감이 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