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내 말 듣고 있어요?
니콜 드뷔롱 지음 / 박경혜 옮김
푸른길 / 1만원
막내딸은 대화가 안 통하는 브라질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더니 남자친구를 따라 브라질로 가겠단다. 막내딸의 전 남자친구는 헤어질 수 없다며 집에서 시위를 한다. 75살의 시어머니는 실버타운에서 만난 퇴역장성과 재혼하고 일곱 살짜리 손자는 학교 선생님과 결혼하겠다며 선물비용 마련에 여념이 없다.
주인공은 외친다. ‘누가 좀 (나를) 살려줘.’
우여곡절 끝에 큰딸의 재혼 결혼식을 마친 주인공은 남편에게 “너무 행복해서 눈물조차 안 나올 지경이에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은 “나는 눈물이 나와, 파산이야!”라며 분위기를 깨버린다. 38년 동안 ‘사랑해’라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은 남편은 여전히 퉁명스럽다.
‘당신, 내 말 듣고 있어요?’는 프랑스 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4대의 걸친 끊이지 않는 사랑이야기다. 프랑스 여류 작가 니콜 드뷔롱이 지은 이 책은 어느 가정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에피소드를 담은 소설이다. 드뷔롱은 1960년대 프랑스 주부를 사로잡은 텔레비전 시리즈의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인기 방송작가 김수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특징은 2인칭 시점으로 쓰여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 주인공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심각하지만 글을 읽는 독자는 유쾌하다. 저자가 친구에게 끊임없이 수다를 떠는 것처럼 편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프랑스에서 인기를 독차지한 방송작가였다는 점이 다시 실감난다.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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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드뷔롱 지음 / 박경혜 옮김
푸른길 / 1만원
막내딸은 대화가 안 통하는 브라질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더니 남자친구를 따라 브라질로 가겠단다. 막내딸의 전 남자친구는 헤어질 수 없다며 집에서 시위를 한다. 75살의 시어머니는 실버타운에서 만난 퇴역장성과 재혼하고 일곱 살짜리 손자는 학교 선생님과 결혼하겠다며 선물비용 마련에 여념이 없다.
주인공은 외친다. ‘누가 좀 (나를) 살려줘.’
우여곡절 끝에 큰딸의 재혼 결혼식을 마친 주인공은 남편에게 “너무 행복해서 눈물조차 안 나올 지경이에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은 “나는 눈물이 나와, 파산이야!”라며 분위기를 깨버린다. 38년 동안 ‘사랑해’라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은 남편은 여전히 퉁명스럽다.
‘당신, 내 말 듣고 있어요?’는 프랑스 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4대의 걸친 끊이지 않는 사랑이야기다. 프랑스 여류 작가 니콜 드뷔롱이 지은 이 책은 어느 가정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에피소드를 담은 소설이다. 드뷔롱은 1960년대 프랑스 주부를 사로잡은 텔레비전 시리즈의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인기 방송작가 김수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특징은 2인칭 시점으로 쓰여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 주인공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심각하지만 글을 읽는 독자는 유쾌하다. 저자가 친구에게 끊임없이 수다를 떠는 것처럼 편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프랑스에서 인기를 독차지한 방송작가였다는 점이 다시 실감난다.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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