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 홍보전 치열

홍보효과 기대되지만 합병걸림돌 우려도

지역내일 2001-02-12 (수정 2001-02-13 오후 3:25:06)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을 앞두고 두 은행은 실적 발표 등 치열한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택은행은 12일 당기 순이익 5238억원을 달성했다며 창립 후 최대치임을 강조했다. 반면 이날
국민은행은 “올해 투자금융업무 분야에서 대출자산 규모를 지난해 7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투자금융부문에서 2년 연속 국내1위, 세계25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합병을 앞 둔 두 은행이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은 향후 전개될 합병과
관련 합병비율 산정 등 주요 합병 현안에서 우위를 잡기위한 전략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동안 두 은행간의 홍보 등과 관련해서도 두 은행간 기싸움은 만만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두 은행은 그동안 존속법인, 통합 은행 CEO결정 시점, 합병은행 이름, 대주주의 지분율 등과
관련된 일련의 발언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12일 주택은행은 지난해 실적 결산결과 자산규모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및 신용카드 수익, 전자
금융 등 원화수수료 증가에 따라 99년 4513억원보다 725억원 증가(16.1%)한 5238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실현했다고 공식 밝혔다.
지난해 주택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40조4294억원으로 전년말대비 39.5% 늘었으며 원
화 예수금(CD포함) 잔액은 46조6212억원으로 전년말대비 41.8% 증가했다. 지난해 고정이
하여신은 2조4691억원으로 99년보다 5971억원 감소했다. 2000년 총여신대비 고정이하여
신의 비율은 5.08%로 99년 7.36%에서 크게 하락했다.
주택은행은 이와 관련, 대한주택보증의 건전성분류(7030억원)를 요주의에서 고정으로 강화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스 주선부문에서 국내 1위, 아시아 10위, 세계 40위권에 진입
하는 한편 벤처투자 분야에서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2000년 실적 기준으로 금융주선 부문 세계 50위(아시아 18위), 금융자
문 부문 세계 25위(아시아 7위)를 기록, 투자금융 부문에서 2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 은행의 합병과 관련 차별화할 부분은 확실히 차별화하는 등 홍보 신경전이 대
단한 수준”이라며 “이런 홍보 전략이 서로 잘 하기 위한 전략으로 발전될 때에는 상승 효과를 낼
수도 있겠으나 향후 두 은행 합병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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