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통합 추진 ‘손발 척척’

지역내일 2006-11-07
김관용 지사 ‘관용’ 베풀고 김범일 시장 ‘형님 먼저’
경제통합 사무국 개소, 공동추진과제 발굴 가속화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이 경제통합의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5년만에 다시 손을 잡은 이후 부쩍 가까워졌다. 손발도 척척 맞는다.
지난 7월 발족한 대구 경북경제통합추진위원회는 출범 수개월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며 순탄한 경제통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기존에 추진해왔던 사업을 재검토해 공조방안을 찾기도 했고 앞으로 추진할 사안은 정책구상단계부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역에서는 두 단체장 이름과 나이를 빗댄 평가가 나온다. 김 지사가 ‘관용’을 베풀고 김 시장은 ‘형님 먼저’를 외치니 경제통합 무드가 발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협력 = 경북도가 6일 한국건설연구원과 계약을 맺고 경북 안동시에 건립하기로 한 한국형 다기능 하천실험장은 대구시와 공동 노력해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
대구시가 먼저 정보를 입수했지만 유치여건이 안됐다. 대구시는 관련 정보를 경북도에 알려주었을 뿐 아니라 유치과정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측면지원에 나섰다. 결국 경북도는 유력한 경쟁 지자체였던 경기도 여주시를 제치고 국비 14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를 따냈다.
대구시는 경북도 출자기업인 경북통상 출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양 시도지사 정책판단에 따라서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김 시장을 만나 경북통상에 대한 출자를 요청했고 김 시장이 이를 수락했다. 대구시의 출자규모는 경북도 출자분 22.5%인 6억7500만원에 이른다. 대구시 실무 공무원은 당분간 출자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시장이 나서 정책결정을 내린 것. 경북도는 앞으로 ‘경북통상’이란 회사상호를 대구시와 경북도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
경북농업기술원도 최근 대구시 달성농업기술센터를 각종 사업과 회의에 참여시켜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구시와 경북도 공동사업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엑스코 확장사업에 출자하기로 했고 대구시는 시와 가까운 경북 시·군에서 대구 교통카드를 호환하기로 했다. 국립 대구과학관은 공동유치하기로 했다.

◆경제통합 행정기구 설치 검토중 =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원회는 6일 대구경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원회 사무국 현판식을 가졌다.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원회 사무국은 대구경북연구원 내에 설치하며 서기관급 사무국장 1명과 시·도 공무원과 대경연구원 연구인력 1명 등 총 7명이 일하게 된다.
사무국은 경제통합과 관련한 과제와 사업 발굴·추진, 경제통합추진위원회 업무와 관련한 심의사항 사전검토, 경제통합업무 추진을 위한 행정처리와 창구역할, 경제통합로드맵 수립 등을 담당한다.
사무국은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단일기구 형태로 운영하며 각종 현안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게 된다.
양 시·도는 향후 ‘(가칭)대구경북개발청’ 형태의 통합행정기구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3월 20일 대구경북경제통합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7월 31일에는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원회를 창립했다. 현재 공동 추진과제 17개 사업을 선정해 추진 중이다.
김관용 지사와 김범일 시장은 이날 현판식에 참석해 “단일 독립기구로 운영될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원회 사무국이 설치됨으로써 경제통합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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