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에 훈훈한 모자(母子) 사연 잇따라(사진)

교보생명 ‘대물림 보험설계사’ 삼성생명 ‘보험이 찾아준 인연’

지역내일 2006-10-19
생명보험사에 최근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훈훈한 사연이 잇따르고 있어 화제다.
교보생명은 18일 어머니가 아들에게 자신의 고객을 넘겨준 대물림 보험설계사 소식을 전했다. 설계사 정제호(37)씨와 어머니 정명숙(70)씨가 그 주인공. 아들 제호씨는 지난해 8월 교보생명에 입사하면서 어머니로부터 1000명의 고객명단을 물려받았다. 그것은 단순한 고객리스트가 아니다. 24년간 설계사로 활동하다 지난 7월 은퇴한 어머니의 모든 것이 담긴 결정체다. 어머니 정씨는 교보생명에서 보험대상을 3차례 수상하고, ‘백만불원탁회의(MDRT)’에 10년 연속 이름을 올린 기록을 갖고 있다. 또 1999년에는 보험업계 최초로 생명보험협회 등 금융 유관기관이 주관하는 ‘신지식 금융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듬해에는 보험관련 전문 사이버센터를 개설하면서 ISO9002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보험업계에 남긴 족적이 간단치 않다. 이제 그 길을 아들인 제호씨가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제조업체에서 생산관리직으로 10년 가까이 일한 제호씨는 “좀 더 보람되고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 어머니를 따라 설계사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어머니 정씨는 아들의 결심에 대해 “내심 기뻤다”면서 “나를 믿고 소중한 자산을 맡긴 고객들을 아무에게나 맡길 수 없어 고객 명단을 아들에게 물려 줬다”고 말했다. 정씨 모자는 최근 영업 노하우를 담은 ‘로열티 마케팅’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또 삼성생명에는 보험금이 헤어진 모자 사이를 다시 이어준 사연이 화제가 됐다. 대학교 2학년인 김동현(가명·23)씨는 지난 3월 할머니로부터 아버지가 삼성생명 보험에 가입했던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고객센터를 찾았다. 마침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던 터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삼성생명 고객 센터를 찾았다. 확인결과 김 씨의 아버지는 1983년 12월 교육보험에 들었고, 2년 뒤에 숨지면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됐다. 보험금은 800여만원에 이르렀지만, 수익자가 어머니 박순자(가명·44)씨로 돼 있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 씨가 네 살 때 어머니 박 씨가 재혼을 하면서 소식이 끊긴 상태였기 때문이다. 동현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삼성생명 고객센터 직원들이 어머니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확인결과 박씨가 종신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고객센터 직원들의 주선으로 19년 만에 극적인 모자상봉이 이뤄졌다. 모자는 눈물을 쏟았고 박 씨는 아들에게 등록금과 생활비에 보태 쓰라며 보험금을 건넸다. 얼마 뒤 동현씨는 “직원들 도움으로 어머니를 얻었고, 보험금으로 다시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됐다”는 장문의 감사편지를 삼성생명에 보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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