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하기 위한 연구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박창규)가 연구소 내 부지에서 ‘지하 연구시설(KURT; KAERI Underground Research Tunnel)’ 준공식을 갖고 시설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KURT는 향후 고준위 폐기물 처분장이 건설될 경우에 대비해 개발 중인 한국형 처분 시스템의 타당성과 안전성 적합성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기초 연구시설이다.
KURT는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중장기 연구결과 고준위 폐기물 기준처분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건설하기로 2003년 결정됐다. 사전 부지조사와 시설 설계를 마친 뒤 2005년 3월 건설에 착수해 1년 8개월 만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총 사업비 34억원이 투입됐다.
KURT는 원자력연구소 부지 후면 산 중턱에 폭 6m 높이 6m의 말굽형 단면으로 굴착된 총연장 255m의 지하터널로 지표로부터 90m 깊이의 화강암반 내에 위치하고 있다. 180m 길이의 진입터널과, 처분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모듈 75m(좌측 연구모듈 30m, 우측 연구모듈 45m)로 이뤄져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KURT를 이용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기술들이 실제 처분장에 적용되었을 때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소 최종원 박사는 “환경오염 우려가 없는 일반 염료와 소금물(NaCl) 등을 사용해 실험할 예정”이라며 “시설 내에서 고준위 폐기물은 물론, 어떠한 방사성 물질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운전중인 4개의 원전(고리, 영광, 월성, 울진)에서 연간 700톤의 고준위 폐기물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에 원자력발전소 내부에 있는 고준위폐기물 임시 처분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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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박창규)가 연구소 내 부지에서 ‘지하 연구시설(KURT; KAERI Underground Research Tunnel)’ 준공식을 갖고 시설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KURT는 향후 고준위 폐기물 처분장이 건설될 경우에 대비해 개발 중인 한국형 처분 시스템의 타당성과 안전성 적합성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기초 연구시설이다.
KURT는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중장기 연구결과 고준위 폐기물 기준처분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건설하기로 2003년 결정됐다. 사전 부지조사와 시설 설계를 마친 뒤 2005년 3월 건설에 착수해 1년 8개월 만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총 사업비 34억원이 투입됐다.
KURT는 원자력연구소 부지 후면 산 중턱에 폭 6m 높이 6m의 말굽형 단면으로 굴착된 총연장 255m의 지하터널로 지표로부터 90m 깊이의 화강암반 내에 위치하고 있다. 180m 길이의 진입터널과, 처분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모듈 75m(좌측 연구모듈 30m, 우측 연구모듈 45m)로 이뤄져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KURT를 이용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기술들이 실제 처분장에 적용되었을 때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소 최종원 박사는 “환경오염 우려가 없는 일반 염료와 소금물(NaCl) 등을 사용해 실험할 예정”이라며 “시설 내에서 고준위 폐기물은 물론, 어떠한 방사성 물질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운전중인 4개의 원전(고리, 영광, 월성, 울진)에서 연간 700톤의 고준위 폐기물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에 원자력발전소 내부에 있는 고준위폐기물 임시 처분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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