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美경제 급격둔화 위험, 회복출구기대

경제전문가들 3월,5월 1포인트씩 대폭 금리인하예상

지역내일 2001-02-14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naeil.com
미국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13일 올들어 미국경제는 급격히 둔화될 위험에 직면해 있으나 불경기에 진입하지는 않았으며 신속하게 회복할 출구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린스펀의장은 이날 FRB가 의회에 연 2회 제출하는 경제보고서와 관련한 상원금융위원회 증언에서 "금년 초 미국의 경제성장은 정체상태에 가까우며 앞으로 기업들이 재고를 정리하고 소비자들의 장래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면서 급격히 둔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12면
그린스펀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1월 둔화조짐을 보이는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0.5% 포인트씩 두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던 FRB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린스펀의장은 그러나 "소비자들의 신뢰가 아직 경제성장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최근의 에너지가격 하락 및 저인플레이션 유지 등의 전망이 구매력을 자극할 것"이라며 "일단 기업의 재고가 처리되고 나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린스펀 의장은 실제 미국경제가 지난 1월 약간의 회복조짐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미정부는 이날 그의 증언에 앞서 지난 1월의 소매판매가 지난해 9월이후 가장 큰 폭인 0.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상원예산위원회 증언에서 처음으로 부시감세안에 공개 지지입장을 표시했던 그린스펀 의장은 "불경기에 진입한다면 감세정책은 시기상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올상반기에만 최소한 두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되 2월중 소폭의 금리인하보다는 3월 정례 FRB공개시장위원회때까지 기다려보다가 상황이 악화되면 3월과 5월 회의에서 한꺼번에 1% 포인트씩 2%를 내리는 등 충격요법을 쓰게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아직 미국경제가 불경기에 진입했다고 믿지 않는다"면서도 불경기는 불합리하고 과도한 공포로 정상적인 기업활동과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이 지배될 경우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 과도한 불안심리와 생산 및 소비심리의 위축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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