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주자 인맥지도 -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전국 선거 4번 치르는 동안 다져진 탄탄한 인맥
‘나라비전연구소’ 대선 싱크탱크, 40여명에 달하는 우호적 의원그룹 든든한 자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최근 6년 동안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전국 선거를 치렀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해 5위로 최고위원에 올랐고,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는 ‘경선 지킴이’를 자임하며 2위로 완주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2004년 1월과 올 2월 두 차례 전당대회에서 모두 당의장에 당선됐다.
네 번이나 전국을 순회하며 경선을 치르는 동안 정동영 전 의장은 자연스레 누구보다 탄탄한 전국 단위의 조직을 갖추게 됐다. 정 전 의장을 보좌하는 실무그룹 역시 전국 선거에 걸맞는 ‘검증된’ 최강의 참모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당의장으로 2004년 총선을 진두지휘한 정동영 전 의장에게는 최대 40여명의 우호적인 지지 의원그룹이 포진해 있다.
◆3-4주 한번 꼴 정책자문그룹과 토론 =
정동영 전 의장의 인맥은 ‘나라비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소 안팎에 정책자문그룹과 조언그룹, 실무참모그룹 등이 방사형으로 넓게 포진해 있다.
연구소는 박명광 의원이 이사장으로, 경희대 권만학 교수가 이사 겸 연구소장을 맡고 있고, 시사평론가 출신의 이재경 전 당의장 비서실 차장이 연구기획실장으로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송관호 한국인터넷진흥원장도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소를 정점으로 정치·경제·통일외교 분야 등 각 분야 대학교수들이 정책자문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사회분야에는 황지우 한국종합예술학교 총장과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을 필두로 중앙대 박종열 교수와 계명대 김관옥 교수 한신대 안병우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경제분야에는 서울대 류근관 교수와 연세대 정갑영 교수 등이, 통일외교분야에는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이 정동영 전 의장에게 정책자문을 해주고 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이들 학자그룹과 3-4주에 한번꼴로 말 그대로 ‘나라 비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정책자문을 받고 있다.
정책자문그룹 외에도 박종문 전 요코하마 총영사와 최상룡 전 주일대사, 고도원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등은 정 전 의장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인사들로 알려져 있다.
◆정치 운명 함께할 ‘동지’ 의원 최소 20여명 =
정동영 전 의장의 인맥은 40여명에 달하는 우호적 현역 의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더욱 풍성해진다.
지난 1일 두 달 반만에 독일 체류를 마치고 귀국하는 정동영 전 의장을 맞기 위해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인천공항에 운집하기도 했다.
정 전 의장과 가까운 대표적인 의원들로는 이강래, 정동채 의원을 필두로, 김현미, 전병헌, 민병두, 정청래, 채수찬, 최규식, 김낙순, 박영선, 우윤근, 김재윤, 노웅래, 이종걸, 송영길, 염동연, 양형일, 서혜석, 안민석, 양승조, 우제창, 최 성, 김영주, 이상경, 이근식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헌신적 참모그룹 최대 강점 =
정동영 전 의장이 네 번에 걸쳐 전국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던 데에는 헌신적인 참모그룹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양기대 전 열린우리당 수석 부대변인과 정기남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 이재경 나라비전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빅3’ 참모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이재경 실장은 정동영 전 의장에 ‘올인’한 대표적인 ‘정동영맨’으로 통한다.
조직을 담당하고 있는 황세곤, 이학노, 정권수 특보도 빼놓을 수 없는 실무 참모진이다.
이밖에 2002년 대선 당시 대표적 친노 인사였던 이상호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은 올 2월 전당대회를 거치며 ‘친정동영계’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유학용 토플 학원으로 유명한 ‘박정 어학원’의 박 정씨 역시 사이버정책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덕규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출신의 최창환씨와 재경부총리 정책보좌관으로 재직 중인 김동열씨, 안상범 김낙순 의원 보좌관과 김상일 정청래 의원 보좌관, 김종욱 열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성일권 박사 등도 참모그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사들이다.
문화예술체육계에서는 가수 윤형주씨와 심수봉씨 등이 정 전 의장과 가깝고 탤런트 박상원씨와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축구 감독도 정 전 의장의 인맥지도에 포함된다.
종교계에서는 지선 스님(불교)과 김장헌 목사(기독교), 함세웅 신부(천주교) 등이 정 전 의장과 가깝다.
올 연말쯤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자발적 팬클럽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은 정동영 전 의장이 본격적으로 대권레이스에 돌입하게 되면 ‘전위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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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선거 4번 치르는 동안 다져진 탄탄한 인맥
‘나라비전연구소’ 대선 싱크탱크, 40여명에 달하는 우호적 의원그룹 든든한 자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최근 6년 동안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전국 선거를 치렀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해 5위로 최고위원에 올랐고,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는 ‘경선 지킴이’를 자임하며 2위로 완주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2004년 1월과 올 2월 두 차례 전당대회에서 모두 당의장에 당선됐다.
네 번이나 전국을 순회하며 경선을 치르는 동안 정동영 전 의장은 자연스레 누구보다 탄탄한 전국 단위의 조직을 갖추게 됐다. 정 전 의장을 보좌하는 실무그룹 역시 전국 선거에 걸맞는 ‘검증된’ 최강의 참모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당의장으로 2004년 총선을 진두지휘한 정동영 전 의장에게는 최대 40여명의 우호적인 지지 의원그룹이 포진해 있다.
◆3-4주 한번 꼴 정책자문그룹과 토론 =
정동영 전 의장의 인맥은 ‘나라비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소 안팎에 정책자문그룹과 조언그룹, 실무참모그룹 등이 방사형으로 넓게 포진해 있다.
연구소는 박명광 의원이 이사장으로, 경희대 권만학 교수가 이사 겸 연구소장을 맡고 있고, 시사평론가 출신의 이재경 전 당의장 비서실 차장이 연구기획실장으로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송관호 한국인터넷진흥원장도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소를 정점으로 정치·경제·통일외교 분야 등 각 분야 대학교수들이 정책자문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사회분야에는 황지우 한국종합예술학교 총장과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을 필두로 중앙대 박종열 교수와 계명대 김관옥 교수 한신대 안병우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경제분야에는 서울대 류근관 교수와 연세대 정갑영 교수 등이, 통일외교분야에는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이 정동영 전 의장에게 정책자문을 해주고 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이들 학자그룹과 3-4주에 한번꼴로 말 그대로 ‘나라 비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정책자문을 받고 있다.
정책자문그룹 외에도 박종문 전 요코하마 총영사와 최상룡 전 주일대사, 고도원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등은 정 전 의장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인사들로 알려져 있다.
◆정치 운명 함께할 ‘동지’ 의원 최소 20여명 =
정동영 전 의장의 인맥은 40여명에 달하는 우호적 현역 의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더욱 풍성해진다.
지난 1일 두 달 반만에 독일 체류를 마치고 귀국하는 정동영 전 의장을 맞기 위해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인천공항에 운집하기도 했다.
정 전 의장과 가까운 대표적인 의원들로는 이강래, 정동채 의원을 필두로, 김현미, 전병헌, 민병두, 정청래, 채수찬, 최규식, 김낙순, 박영선, 우윤근, 김재윤, 노웅래, 이종걸, 송영길, 염동연, 양형일, 서혜석, 안민석, 양승조, 우제창, 최 성, 김영주, 이상경, 이근식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헌신적 참모그룹 최대 강점 =
정동영 전 의장이 네 번에 걸쳐 전국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던 데에는 헌신적인 참모그룹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양기대 전 열린우리당 수석 부대변인과 정기남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 이재경 나라비전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빅3’ 참모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이재경 실장은 정동영 전 의장에 ‘올인’한 대표적인 ‘정동영맨’으로 통한다.
조직을 담당하고 있는 황세곤, 이학노, 정권수 특보도 빼놓을 수 없는 실무 참모진이다.
이밖에 2002년 대선 당시 대표적 친노 인사였던 이상호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은 올 2월 전당대회를 거치며 ‘친정동영계’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유학용 토플 학원으로 유명한 ‘박정 어학원’의 박 정씨 역시 사이버정책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덕규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출신의 최창환씨와 재경부총리 정책보좌관으로 재직 중인 김동열씨, 안상범 김낙순 의원 보좌관과 김상일 정청래 의원 보좌관, 김종욱 열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성일권 박사 등도 참모그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사들이다.
문화예술체육계에서는 가수 윤형주씨와 심수봉씨 등이 정 전 의장과 가깝고 탤런트 박상원씨와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축구 감독도 정 전 의장의 인맥지도에 포함된다.
종교계에서는 지선 스님(불교)과 김장헌 목사(기독교), 함세웅 신부(천주교) 등이 정 전 의장과 가깝다.
올 연말쯤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자발적 팬클럽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은 정동영 전 의장이 본격적으로 대권레이스에 돌입하게 되면 ‘전위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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