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도시 10선 ③

험준한 산맥속으로 숨어든 신비

지역내일 2006-11-20
◆희귀 동식물 보고 ‘모투어’ =
티베트 동남 국경지방으로 야루짱뿌강 골짜기 안에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유일하게 도로가 개통되지 않은 곳이다. 모투어는 티베트어로 ‘꽃이 만발하는 평원’이란 뜻. 티베트 불교경전에는 ‘연꽃성지’ 라 나와 있다.
모투어는 매우 진귀한 곳이다. 주변 풍경이 매우 수려하고 아름다우며 80% 이상이 식물로 덮여져 있는 티베트 최초의 주요 삼림분포 지역이다. 세계에서 극히 드문 동식물 보고이며 과학여행지로도 매우 훌륭하다.

◆눈산으로 둘러싸인 ‘푸우란’ =
푸우란현은 나무나니 산봉우리와 아비 산봉우리 사이의 콩취에허 마이자장부 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네팔과 인도에 인접해 있으며 ‘눈산으로 둘러싸인 지방’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곳이다.
콩취에허 골짜기의 경치는 매우 아름다우며 높고 험한 눈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있다. 눈 산봉우리 아래에는 자갈, 조약돌과 황폐한 모래땅으로 형성된 퇴적층이 있으며 계곡이 가로지르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해양 계절풍이 히말라야산을 지나 이곳까지 다다르며 칭장고원의 습윤한 기후를 만든다.
질서정연하게 형성된 촌락에서 피어오르는 밥 짓는 연기와 소·양을 뒤따라 목동이 걸어오는 모습은 마치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급류의 골짜기 ‘야동’
야동은 티베트어로 ‘소용돌이’ 또는 ‘급류의 깊은 골짜기’ 라는 뜻이다. 서쪽으로 시진을 향해있고 동쪽으로 부탄에 닿으며 인도 가룬바오까지는 80km 떨어져 있다. 티베트의 남쪽 출입문이다. 인도양 난류의 영향을 받아 겨울에 동남풍이 불며 사계절 모두 맑다.
마치 하늘을 가로질러 우뚝 솟아있는 산봉우리가 서있으며 햇빛이 밝게 비칠 때 산골짜기의 빙하는 한 마리의 용이 날아 춤추는 모습처럼 보인다. 산허리에서 맴도는 뭉게구름도 바람에 따라 이리 저리 이동하며 여러 형태를 만들어낸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주어무우라리라 불리는데 해발 7364m이고 히말라야산 일곱 개의 선녀 중 하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산의 형세가 험준하여 많은 등산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눈산 아래는 긴 호수가 있는데 산의 눈이 녹으면서 만들어졌다. 호수가 맑고 투명해 햇빛, 푸른 하늘, 눈산이 비출 때 연한 남색, 짙은 남색, 연한 녹색, 짙은 녹색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색깔이 나타난다.
야동 계곡을 따라 남쪽으로 걸으면 한쪽으로는 물살이 세차게 흐르는 폭포가 있으며 또 다른 한쪽에는 구름과 안개가 맴도는 높은 산이 나온다. 더 나가면 해발이 점점 더 낮아지며 인도양의 난풍을 얼굴로 느낄 수 있다.
기후가 습해 식물 또한 풍부하며 산 위의 강에는 신기한 꽃과 특이한 풀들이 가득하다. 산도 오색찬란한 꽃산이다. 여름의 야동은 노란색, 빨간색, 황색, 옅은 빨간색, 옅은 보라색의 꽃이 만발해 무늬가 있는 담요가 포장해 놓은 것같은 ‘꽃의 세상’이 된다.

◆산맥속에 숨은 무릉도원 ''단바'' =
단바는 ‘산맥 중에 깊이 감추어둔 무릉도원’ 이라고 불리며 지아롱 티베트족 문화의 중심지이다. 간즈조우 동대문, 민산 치옹 골짜기 고산지대에 속하며 추안시 고산 골짜기의 한 부분이다.
단바의 아름다운 땅 위에는 산봉우리들이 높이 솟아있고 골짜기가 나란히 있으며 삼림이 빽빽하게 들어서있는 반면 초원도 탁 트여있다. 빙하, 호수, 온천이 있으며 웅장하고 위엄이 있는 경치도 볼거리다.
이곳은 겨울에는 춥지 않고 여름에도 심하지 덥지 않다. 연평균기온은 14.2도이고 여름 최고기온도 22.4도에 지나지 않는다.
길 한가운데 있는 고대 유적들은 수천년전 지아롱 티베트족 고인이 이곳에서 생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석실 건축문화를 창조하여 ‘석실의 나라’로 명성을 떨쳤다. 지아롱 티베트족의 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고대의 오래된 풍수학설과 종교문화의 깊은 학식이 하나로 융합된 곳이다. ‘하늘과 사람이 하나’된 가장 이상적인 곳이기도 하다.
수려하고 아름다운 물과 산이 있으며 예부터 미인들이 많아 ‘미인 골짜기’라고도 불린다.
단바 티베트의 전통극은 고전의 신비로움이 있고 고대 석실에서의 성인 의식은 정중하고 우아하다.
단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천당 골짜기, 모얼 두어 불가사리산, 웅장하고 기이한 큰 강과 큰 골짜기, 험준한 따진추안 하곡, 온화하고 매혹적인 모스카초원, 기이하고 독특한 천연의 석영벽화 등이다.

정리 =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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