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발’이 돼 드리겠습니다”

새마을교통봉사대 안양지대 - 회원 198명, 매일 독거노인에게 도시락 배달

지역내일 2001-02-15
‘자원봉사’라고 하면 가정 주부들이 틈틈이 짬을 내어 주방봉사, 빨래, 청소 등의 일을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생활 자체가 자원봉사의 내용이 되기도 한다.
새마을교통봉사대는 매일 봉사단체들이 마련한 도시락을 불우한 노인들에게 전해주는 발이
되어 주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94년 안양 의왕 과천 군포 등 4개시의 개인택시 기사 19명이 모여 시작됐다. 전국적인 규모의 새마을교통 봉사대는 현재 7000여명의 회원을 자랑하고 있으며 안양지대(지대장 박도용) 198명 회원은 매일 19개소 동사무소에서 5개조로 나누어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한 후 전날에 받은 빈 도시락을 수거해 도시락만드는 곳에 도로 갖다 주는 일을 한다.
안양 콜택시에 소속된 개인택시 운전사들은 당번을 정해 매일 10여차례 도시락 배달을 한다. 남부 아동일시보호소에 수용되어 있는 아이들을 병원에 싣고 가서 치료한 후 데려 오는것, 각 장애인단체에 있는 장애아들을 병원에 데려 가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병원수송과 도
시락배달 봉사활동은 작년의 경우 2876회에 달한다.
이것만이 아니다. 안양천 변 오물수거와 하천정화활동,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해 정지선 지키
기 켐페인을 매월 1회 이상 실시했으며 통일 손수레보내기운동에 전 대원이 1구좌씩 참여했
다.
또 지난해에는 독거노인 150여명을 월미도, 광릉수목원, 민속촌, 신륵사 등으로 모셔 관광을
시켜드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의 김장나르기 봉사, 숨은 폐자원모으기 경진대회 봉사, 수
해복구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 지난해 경기도 자원봉사대회에서 단체표창을 수상
했다.
지금은 안양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소라색 와이셔츠, 곤색바지의 단아한 정복을 착용하는 새마을교통봉사대 회원들은 친절과 봉사정신이 남다르다. 사무실 벽에 걸린 행동강령이 눈길을 끈다. ‘1. 최고의 서비스 2. 최대의 홍보활동 3. 최상의 화합단결 4 최고의 안양 콜.’처음 이 단체를 발족시킨 일화가 있다. 지난 92년 한 택시기사가 강도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그래서 기사들끼리 자기방어수단으로 무전기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것이 새마을교통봉사대의 잉태동기가 됐다고 한다.
정해정 부지대장은 “자발적으로 기쁨을 느끼며 하는 봉사이기에 어렵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며 활짝 웃는다.
또하나 봉사대가 큰 보람을 느끼는 일이 한가지 있다. 5년전 생후 3개월에 희귀병에 걸린 한 아이가 있었는데 부모마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을 데려갈 수 없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새마을교통봉사대는 이 아이를 매주 화·목요일마다 서울 삼성의료원에 데려가 치료를 해주었고, 5살이 된 지금은 병세가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
나 혼자 먹고살기에도 급급한 세상이라며 인심이 각박한 요즘, 바쁜 일상속에서도 가진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주는 새마을 교통 봉사대. 어려운 이웃의 발이 돼 오늘도 사랑의 도시락을 실어 나르는 안양 콜택시 새마을교통봉사대의 활약에 큰 박수를 보낸다.
<문의 :="" 444-5600="">
김분자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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