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면서‘뛰어난 조망권’을 제1의 분양전략으로 앞다퉈
내세우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 조망권은 최고급 인테리어, 뛰어난 입지 등과 함께 주
상복합 분양전략의 한 방편이었지만 최근 들어 조망권을 전면에 내세운 분양전략이 크게 확
산되고 있다.
대림산업이 올초 구의동에 분양한 ‘아크로리버’와 포스코개발과 SK건설이 분당에 분양중
인 ‘파크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브랜드 자체를 조망권과 연결시킨 대표적인 경우.
분양광고에서도 아크로리버는 한강조망을, 파크뷰는 분당의 광교산과 탄천조망을 강조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또 남광토건은 오는 23일 삼성동 플래티넘 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현
장과 비슷한 조망을 갖춘 인근호텔 14층에서 사전설명회를 개최, 7만3000평 규모의 삼릉공
원이 보인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조망권이 부각되는 이유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수한 조망을 갖춘 아파트가 주변아
파트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한다는 인식이 보편화됐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
다.
실제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한강을 볼 수 있는 가구는 그렇지 못한 가구에 비해 1
억∼2억원 가량 시세가 높고 또 지난해 동부이촌동에서 분양된 LG빌리지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가구의 경우 7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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