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부관계 “참고 사는 것이 좋아”

부모·자녀부부 따로 살아 갈등요인도 감소 … “일단 참자” 늘어

지역내일 2006-12-05
‘결혼제도’가 존재하는 사회에선 고부갈등이 있기 마련이라는 게 상식에 반해 중국의 고부관계는 비교적 양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산동 등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시어머니 239명(평균 64세)과 며느리 263명(평균 36세)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338명이 “고부관계가 매우 좋다” 혹은 “비교적 좋다”라고 답했다고 ‘인민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며느리 학력·수입과 상관관계 = 고부간 화목도는 며느리의 학력, 수입 및 혼인 연령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시어머니와의 사이가 좋았지만 혼인 연령대와 친밀도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자의 50%는 고부간에 큰 의견충돌이 없었다고 답했다. 16.5%는 “며느리(시어머니) 앞에서는 참는 반면 나중에 아들(남편)에게 말한다”라고 답했다. “의견충돌이 빈번하지만 줄곧 참았다”는 답변도 10% 가량 됐다. ‘서로 참고 사는 것’이 표면적 갈등을 줄인 계기가 된 셈이다.
이와 함께 고부 동거율이 줄어든 것도 갈등이 줄어든 원인이 됐다. 조사대상 중 22.6%만이 현재 며느리(시어머니)와 함께 산다고 답했다. 과거에 비해 동거율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고부관계에서 “아들(남편)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의견도 과반수를 넘었다. 일부 조사대상자들은 자신과 함께 사는 남자(아들, 남편)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고 답했다.

◆“꼬치꼬치 따지는 며느리는 싫어” = 이상적인 고부상이라고 생각되는 단어로 시어머니들은 효성, 선량, 근검절약, 현모양처, 온화, 인내 등을 들었고 며느리들의 경우 합리적, 관용, 융통성, 이해심, 부부문제 간섭 안하기, 건강 등을 꼽았다. 시어머니들은 중요한 일도 아닌데 꼬치꼬치 따지고 들거나 건방진 며느리, 세상물정 모르거나 지나치게 똑똑한 며느리라고 답했다.
인민일보는 과거에 비해 중국 고부관계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갈등이 존재한다며 중국의 대다수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보다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하고, 시어머니에게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아람 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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