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유학생까지 동남아에서 성매매

마약강요 미성년자선호 등 현지 사회문제로 등장

지역내일 2006-12-08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한국 남학생들까지 동남아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현장 보고서가 나왔다.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내일여성센터·이사장 김경애)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타이와 필리핀을 방문해 성매매업소를 방문하고 116명의 성매매 여성들을 인터뷰한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고 7일 국회에서 여성가족위원회와 함께 ‘아동ㆍ청소년 대상 해외성매매 실태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는 골프나 단체관광을 온 한국 중장년 남성들뿐만 아니라 나이 어린 유학생들까지도 아동·청소년 성매매에 가세하고 있다. 한국 남성 유학생들이 현지 10대 여성을 만나 동거하고 생활비까지 보조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경애 이사장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이 8∼16살 남녀 아이들 71명을 고용해 포르노숍을 운영하다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여행이 늘고 2004년 성매매에관한특별법이 시행되면서 한국 남성의 해외 성매매도 급증하고 있다”며 “동남아에 한류열풍이 불고 있지만그 이면에 감춰진 추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고 왔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동남아에서 성매매를 하는 한국 남성은 △콘돔사용 거부 △성매매 여성 동물처럼 취급 △성매매 여성에게 무책임 △미성년자 선호 △마약 강권을 서슴지 않아 현지에서도 사회 문제화 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필리핀 사회복지사 카멜리타 I. 펠론도 자신이 보고 들은 현지 성매매 여성들의 피해 사례를 고발했다.
펠론은 “결혼하자는 말에 속아 빚까지 내 한국 유학생의 학비를 댔지만 결국 버림받은 여성과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강요해 성병에 걸려 고생하는 여성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폭로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영숙 한나라당 의원은 해외원정 성매매 근절방안으로 신고보상금제도를 확대하고 해외 성구매자의 여권발급과 출입국을 제한하는 법안 개정, 관광가이드가 성매매를 알선시 행정처분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을 개정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 “법이 능사는 아니지만 한국 국민의 그릇된 성의식 구조변화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은 “성구매 초범 남성에게 재범방지 교육을 시키는 존스쿨(John School)의 제도 부담비를 미국 등 외국처럼 성구매 남성에게 부담시키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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