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곳곳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으로 인해 과거 돌이킬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었던 주변 나라들은 그 어느때보다 한 목소리로 일본의 모습을 보며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역사에 대한 왜곡과 거짓말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이를 꼭 깨물고 분노하
는 사람들이 있어 찾았다. 오늘의 주인공은 안동대학교 답사와 학술 동아리 ‘터밟기’.
리포터가 찾아간 그 날, 개강을 맞아 3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무엇인
가 진지한 이야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간간히 들리는 ‘역사’라는 단어속에서 이곳이 문화
답사 동아리의 모임이구나 하는 것을 짐작케했다.
터밟기에 터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밟기는 말 그대로 밟는다는 의미로 학생들이 손수
지은 이름이다. 터밟기 동아리는 지역을 다니면서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웠던 발자취를 더듬
어보고 알려지지 않은 귀중한 문화재를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회장인 이선정(25, 사학 96)씨는 “저 또한 솔직히 많이 배워요. 우리 안동 지역에는 선사시
대 암각화, 하회마을, 도산서원, 태사묘, 병산서원, 봉정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문화
유산들이 있어요. 전 ‘터밟기’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몸소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거죠”라며 동아리의 의미에 대해 말한다.
앳된 얼굴의 임미연(19, 한문 00)씨는 터밟기의 매력이 뭐냐는 질문에 “전통을 찾아간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문화를 같이 쫓아가다 보면 우리가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배들도 너
무 잘해주구요. 처음 답사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기쁨이란......”라며 잠시 옛추억을
더듬어 보기도 한다.
터밝기 회원들은 한결같이 “역사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역사란 바로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모습이고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모습 또한 역사라는 사실”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뚜렷한 역사관에 역사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나 자신의 무지가 부끄럽기도 했다.
“너무 재밌어요. 여행을 하면서 우리의 문화를 찾고 그리고 사람이란 무엇이지를 알게 된
다는게 작은 힘이지만 안동 지역의 문화를 지키는 지킴이라는 생각이 저를 이곳에 있게 합
니다”라며 복학생다운 늠름함을 보이던 김종래(23, 사학 96)씨는 “한편으론 일본이 저렇게
까지 역사를 난도질하도록 내버려 둔 우리자신이 새삼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知彼知己(지피지기)면 百戰百勝(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우리의 문화를 알지 못하고서 어떻
게 남의 문화를 알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린 그
것을 잘 알지 못해요. 저는 통일이 된 북녘땅을 답사해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라고 말하는
어느 여학생의 말에서 단순히 보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면서 문화의
참다운 가치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그들의 생각에 일면 감동의 파도가 밀려옴을 느낀다.
그들의 인터넷 카페는 http://cafe.daum.net/teobalgi이다.
신용천 리포터 sky1002@itouch017.com
이러한 일본의 역사에 대한 왜곡과 거짓말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이를 꼭 깨물고 분노하
는 사람들이 있어 찾았다. 오늘의 주인공은 안동대학교 답사와 학술 동아리 ‘터밟기’.
리포터가 찾아간 그 날, 개강을 맞아 3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무엇인
가 진지한 이야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간간히 들리는 ‘역사’라는 단어속에서 이곳이 문화
답사 동아리의 모임이구나 하는 것을 짐작케했다.
터밟기에 터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밟기는 말 그대로 밟는다는 의미로 학생들이 손수
지은 이름이다. 터밟기 동아리는 지역을 다니면서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웠던 발자취를 더듬
어보고 알려지지 않은 귀중한 문화재를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회장인 이선정(25, 사학 96)씨는 “저 또한 솔직히 많이 배워요. 우리 안동 지역에는 선사시
대 암각화, 하회마을, 도산서원, 태사묘, 병산서원, 봉정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문화
유산들이 있어요. 전 ‘터밟기’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몸소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거죠”라며 동아리의 의미에 대해 말한다.
앳된 얼굴의 임미연(19, 한문 00)씨는 터밟기의 매력이 뭐냐는 질문에 “전통을 찾아간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문화를 같이 쫓아가다 보면 우리가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배들도 너
무 잘해주구요. 처음 답사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기쁨이란......”라며 잠시 옛추억을
더듬어 보기도 한다.
터밝기 회원들은 한결같이 “역사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역사란 바로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모습이고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모습 또한 역사라는 사실”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뚜렷한 역사관에 역사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나 자신의 무지가 부끄럽기도 했다.
“너무 재밌어요. 여행을 하면서 우리의 문화를 찾고 그리고 사람이란 무엇이지를 알게 된
다는게 작은 힘이지만 안동 지역의 문화를 지키는 지킴이라는 생각이 저를 이곳에 있게 합
니다”라며 복학생다운 늠름함을 보이던 김종래(23, 사학 96)씨는 “한편으론 일본이 저렇게
까지 역사를 난도질하도록 내버려 둔 우리자신이 새삼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知彼知己(지피지기)면 百戰百勝(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우리의 문화를 알지 못하고서 어떻
게 남의 문화를 알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린 그
것을 잘 알지 못해요. 저는 통일이 된 북녘땅을 답사해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라고 말하는
어느 여학생의 말에서 단순히 보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면서 문화의
참다운 가치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그들의 생각에 일면 감동의 파도가 밀려옴을 느낀다.
그들의 인터넷 카페는 http://cafe.daum.net/teobalgi이다.
신용천 리포터 sky1002@itouch01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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