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행복경영으로 무(無)에서 유(有)를 연다

지역내일 2006-12-19
SK(주)는 ‘행복 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국내·외 안팎에서 새로운 장(場)을 열어가고 있다.
안으로는 소외계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나눔 경영에 앞장서고, 밖으로는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산유국의 꿈을 일궈왔다. 나눔에 인색했던 사회, 에너지수입의존도 97%의 무자원 국가였던 한국에 ‘유(有)’를 창조해온 것.
고객 행복과 글로벌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움켜쥔 SK(주)의 사례를 통해 21세기 기업의 역할을 2차례에 걸쳐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나눔경영으로 행복 나눈다(주제목)
겨울철 ‘ 행복나눔 계절’ 선포, 일자리창출도 도와 (부제목 2개)
전 임직원 45%인 2400여명이 총 4만여 시간 봉사

SK그룹은 11월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20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전국 40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로 이름 붙여진 이 봉사활동에는 SK(주), SK텔레콤 등 SK그룹 10여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지난달 7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최고경영층과 노조위원장이 강원도 평창에서 김치 5000여 포기를 담구고, 평창·인제지역 수재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자원봉사를 건설적인 노사화합의 장이자 상생의 장으로 만들고, 자원봉사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사가 함께 참여한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처럼 SK그룹은 근본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이 사회공헌활동의 기본방향이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노사함께 참여
SK(주)는 10월말 ‘SK행복나눔의 계절’을 선포하고, 내년 2월까지 ‘따뜻한 겨울나기’ 활동에 들어갔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연탄나눔’, ‘사랑의 난방비 지원’ 등은 그 일환이다.
SK(주)는 20만여 포기의 김장김치 나눠주기 외에도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최빈곤계층 4000여 가구에 연탄 130만장을 지원하고, 난방유를 공급하거나 도시가스 요금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
또 그룹의 주요 계열사 CEO들과 375개 봉사팀 전원이 결연기관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행복바자회도 열었다.
SK그룹 관계자는 “행복추구경영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복나눔의 계절 행사는 이웃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난해보다 행복김치의 양을 늘리고, 연탄 공급 을 확대키로 한 것은 모두 어려운 이웃과 행복을 실질적으로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아동센터에 교사·복지사 파견
보건복지부와 노동부,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도 SK(주)의 실천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는 YMCA,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 설치 운영과 지역아동센터의 여성일자리 창출을 돕는 사업.
이를 통해 15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빈곤지역 아동들의 복지증진을 돕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지역에 한해 실시되던 행복한 일자리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충청·울산·전라권역 등 전국규모로 확대됐다.
이 중 지역아동센터 여성일자리 파견사업은 2007년까지 SK(주) 39억원, 노동부 5억3000만원을 지원, 전국 지역아동센터 200여개 소에 기초학습교사·체육교사·보건위생교사·야간복지교사·지역사회복지사 등의 파견을 돕는다. 이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3000여명의 아동들도 혜택을 받고 있다.

웨딩부터 허니문까지 풀 서비스
SK(주)는 올 5월부터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우 커플을 선정해 ‘행복결혼식’을 열어주는 행사도 매월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장애우 부부 50쌍과 가족 400여명을 초청해 성대한 결혼식도 올렸다. 이날은 영화배우 정준호씨의 사회로 SK(주) 조순 사외이사가 지난해에 이어 주례를 맡았고, 가수 유리상자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특히 이날 자원봉사자로 SK(주)의 자원봉사단체인 ‘천사단’ 임직원 25명과, OK웨딩클럽 웨딩플래너 30여명, 의료관련 종사자들의 봉사단체인 ‘열린 의사회 봉사단’ 25명, 대학생 자원봉사자 25명 등 총 110명이 장애우들의 일대일 도우미로 나섰다.
매월 장애우 커플을 선정해 웨딩부터 허니문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우 행복결혼식’은 서울·부산·울산·광주 등 전국 7개 도시를 매월 한곳씩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다.

마라톤 펀드로 2억원 이상 모금
무더위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말. SK(주)는 약 600Km에 이르는 국토종단 이어달리기에 나섰다.
국토종단 이어달리기는 장애인봉사단체 ‘천사운동본부’가 있는 동두천을 출발해 서울~대전~대구를 거쳐 9월 15일 울산에 도착하는 것으로 17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마라톤에는 SK(주) 의 신헌철 사장뿐만 아니라 SK인천정유, 협력업체, 대리점 임직원들도 참여해, 총 930명이 뛰었다.
국토종단 이어달리기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하기 때문. SK(주)는 행사 참가자를 포함한 전 임직원에게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모금을 실시한다. 그러면 회사는 모금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펀드를 결성, 장애인·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받는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SK(주)는 이같은 ‘마라톤 펀드’로 지난해에만 2억원 이상을 모았다.

효도잔치·혼혈아동 캠프도 열어

이외에도 효도잔치, 혼혈아동 캠프, 헌혈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노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행복 효도잔치’는 서울·경기지역 독거노인과 복지시설 노인을 대상으로 총 3일에 거쳐 600명의 노인들이 참가했다. 한가위를 한달 앞두고 열린 이 행사는 행복 포토존, 사랑의 미용실, 건강 마사지, 워커힐쇼 관람, 장수만세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6시간에 거쳐 진행됐다.
또 지난 7~8월에는 전국 소외아동 600명과 혼혈아동 300명을 초청, 총 6회에 걸쳐 1박2일의 ‘SK주식회사 행복캠프’를 열고 수영, 행복세상 그리기, 비보이댄스 배우기, 아쿠아리움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행복세상 그리기 시간에는 900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꿈과 소망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고, 이를 모아 초대형 그림판에 붙여 ‘함께하는 행복세상’이라는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 서울시청 앞에 전시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지난 7월 ‘SK 천사단’ 발족 2주년을 맞아 실시한 헌혈행사에서는 올해 전 사업장으로 확대, 전 임직원들의 헌혈운동 참여로 아낌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직원 아이디어로 프로그램 발굴

SK(주)의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은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직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해 프로그램화한다는 것. SK주유소·충전소를 고객이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해 매년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방안도 직원들 머릿속에서 나왔다.
이 적립금은 지난해까지 모인 금액만 25억원을 넘어섰고, 전국 7000여명의 소년소녀가장의 장학금 등으로 지원했다.
현재 SK(주) 전 임직원의 45%에 이르는 2400여명이 총 4만여 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임직원모두의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 임직원들에게 ‘사회공헌 코디네이터’를 부수직으로 임명했을 정도다.
SK(주) 관계자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닌 CEO부터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행복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서 ‘행복극대화’를 향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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