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제약업 결산

지역내일 2006-12-21
상위제약사 비교적 맑음, 중하위 흐리고 비
양극화 현상 … 내년 약가 인하로 산업 전반 변화

“올해처럼 제약업에 악재가 많았던 해도 없었을 것이다.”
정부의 보험 의약품 선별 목록 등재제도(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 도입, 한미 FTA 협상에서 주요 의제로 떠오른 의약품 부문,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조작 및 불일치, 복합 일반약 비급여 전환 등등.
제약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굵직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와 같은 영향 등으로 12월 결산법인 10대 제약사 가운데 4곳은 순익이 감소하기도 했다.
제네릭(오리지널 의약품의 주요성분이 같은 복제의약품) 의약품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생동성 시험·신체에서 동등한 약효를 나타내는지의 여부를 입증하는 시험) 조작 파문으로 일부 제약사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가장 많은 의약품에서 생동성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백억원대 이상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올 3분기까지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동아제약에 이어 업계 2위인 유한양행이 한미약품에 추월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까지 3123억원이었으며 유한양행은 2986억원이었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4분기에 원료의약품 수출의 호조로 매출액이 크게 늘어 2위 수성이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다. 개량신약(오리지널과 성분은 같고 약효를 개선한 제네릭)에 주력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전문의약품 중심 전략을 고수해 꾸준한 매출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비타500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그동안 누적됐던 매출채권 정리에 나서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다지기 전략을 펼쳤다. 중위제약은 올해 충남 당진에 연 1억병 규모 특수수액 공장을 준공해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대웅제약도 상승세를 보였다.
녹십자는 보험의약품 비중이 낮기 때문에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시책에서 비교적 영향을 덜 받고 있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2009년 매출 1조원 시대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과 일본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중소제약사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매출 600억원대 A제약사 관계자는 “상위권 제약사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갈수록 중소제약사들이 설 땅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 연동 인하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의 매출구조가 제네릭 의약품 중심이어서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약가가 100원인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출시가 가능해질 경우, 제네릭은 오리지널의 80%인 80원까지 약가가 책정된다. 하지만 약가 연동 인하 방침에 따르면 오리지널은 100원에서 20% 인하된 80원으로, 제네릭은 80%에서 15% 인하된 68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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