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주 기자hjbeom@naeil.com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의 변호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28일 “오늘 이씨를 접견
한 결과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의 동생 현룡씨가 이씨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3월이 아닌
98년 10월이었다”고 주장했다.
손 변호사는 “이씨는 98년 10월 8일 박현룡씨가 아크월드에 대한 자신의 연대보증 기한을 연
장하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와 처음으로 인사를 나눴다고 말했다”면서 “두 사람이 지난해 3
월 만났을 때는 이미 구면이었다는 것이 이씨의 진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크월드 전 사
업본부장 육상조씨가 이씨에게 300만원 현금이 든 케이크상자를 보냈다는 진술과 관련, “이
씨는 집으로 배달된 케이크 상자의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다음날 사무실로 가져가 직원들에
게 나눠줬다고 말했다”면서 금품수수설을 반박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이 케이크를 나눠먹었던 그 무렵 박혜룡씨가 영동지점을 찾아와 반월지점
의 연대보증을 해결할테니 추가보증을 요청했다”면서 “이씨는 당시 아크월드의 연대보증 문
제를 해결하는 조건으로 5억원을 추가보증해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또 “지난해 4월 29일 이씨가 손용문 이사 사무실을 찾아갔을 때 손 이사는 최수
병 이사장과 3차례 통화를 한 뒤 이씨에게 이사장이 박주선 비서관과 협의를 했는데 안심하
고 근무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가 다음날부터 ‘사표를 내면 사법처리하지 않겠다’라고 말
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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