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0대 직장인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한 보고서가 나왔다. 남성잡지 ‘루엘(Luel)’이 한국판 출시를 앞두고 서울 및 분당과 일산지역에 사는 직장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남성 30대 직장인들은 일 보다 가족을 우선시 했다. 인생에 있어서 우선시 하는 가치로 ‘가족’(42.8%)이 첫 손에 꼽혔고 건강 돈 사랑 순. 그러나 요즘 가장 신경 쓰는 문제로는 ‘재산 증식’(24.4%)이 가장 앞섰고 결혼 건강 노후가 뒤를 이었다. ‘가족관계’(7.4%)는 마지막으로 꼽혔다.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현재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는 79.4%가 ‘없다’고 답했다. 배우고 있는 사람의 경우도 평균 비용은 16만원에 그쳤다.
상류층을 판단하는 기준은 ‘재산 정도(42.2%)’와 ‘사회적 영향력(41.0%)’이 절대적이었다. 반면 ‘출신 집안(9.0%)’이나 ‘학력(7.6%)’은 부차적이었다. 사농공상 같은 전통사회의 가치가 30대 직장남성에게는 더 이상 효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같은 남자 입장에서도 가장 보기 싫은 남자는 ‘시대착오적인 마초맨(27.0%)’을 꼽았다. ‘화장하는 남자(26.4%)’, ‘수다스러운 남자(23.6%)’가 뒤를 이었다. 남성 글루밍이 화장품 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히 거론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남성세계에서는 여전히 남성의 여성화 경향에 대한 반감이 엄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배우자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는 성격(59.8%)을 가장 중시하고, 집안배경(14.4%)과 외모(14.0%)가 뒤를 이었다. 다만 집안배경의 경우 연소득이 7000만원 이상인 고소득군(20.6%)이 5000만원 이하 소득군(11.0%)에 비해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직장인 남성의 레저타임은 꿈과 현실의 괴리를 보여준다. 가장 선호하고 배우고 싶은 취미활동으로 골프(22.6%)를 들었고, 스쿠버다이빙(11.6%), 악기연주와 스키(각각 8.8%) 등이 뒤를 따랐다. 반면 현재 하고있는 취미생활은 등산(26.6%)과 헬스(22.7%), 영화관람(19.9%) 등이었다.
자신의 패션스타일에 대해서는 퍽 자신감을 보인다. 응답자 10명중 6명이 ‘자신만의 패션스타일을 지켜나가는 편(62.0%)’이었으며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른다(11.6%)’는 응답도 꽤 됐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유행에 민감해서 연소득 7000만원 이상 고소득자들은 10명중 2명(19.6%)이 유행을 따른다고 대답했다.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은 같은 항목 응답자가 7.0%에 불과했다.
패션에 민감하지만 쇼핑은 30대 직장남성인들에게는 썩 즐겁지 않은 활동이다. 과반수가 쇼핑을 좋아하지 않았다(60.4%). 그러나 일단 패션 품목을 살 때는 ‘내 취향에 맞춰서 구입하는 편(45.6%)’이 10명중 4,5명에 달했다. ‘아내나 연인 어머니 등 가족이 알아서 구매해다 준다(15.5%)’는 의외로 적은 수치였다.
월 평균 패션제품 구입 빈도는 1.6회였으며 뷰티제품은 0.88회 정도 구입한다. 패션이나 뷰티제품의 쇼핑정보(중복응답)는 주로 인터넷(56.4%)을 통해 얻고 아내나 여자친구의 도움을 얻는(40.0%) 경우도 많았다. 패션상품을 구입하는 장소는 백화점(43.2%)이 가장 높았고 할인점(26.6%), 남대문 등 패션전문상가(14.0%), 인터넷(13.6%) 순이었다.
이밖에도 30대 직장남성들이 ‘지난 1년간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명품 브랜드’는 구치 버버리 프라다 순으로 조사됐다.
/정석용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남성 30대 직장인들은 일 보다 가족을 우선시 했다. 인생에 있어서 우선시 하는 가치로 ‘가족’(42.8%)이 첫 손에 꼽혔고 건강 돈 사랑 순. 그러나 요즘 가장 신경 쓰는 문제로는 ‘재산 증식’(24.4%)이 가장 앞섰고 결혼 건강 노후가 뒤를 이었다. ‘가족관계’(7.4%)는 마지막으로 꼽혔다.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현재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는 79.4%가 ‘없다’고 답했다. 배우고 있는 사람의 경우도 평균 비용은 16만원에 그쳤다.
상류층을 판단하는 기준은 ‘재산 정도(42.2%)’와 ‘사회적 영향력(41.0%)’이 절대적이었다. 반면 ‘출신 집안(9.0%)’이나 ‘학력(7.6%)’은 부차적이었다. 사농공상 같은 전통사회의 가치가 30대 직장남성에게는 더 이상 효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같은 남자 입장에서도 가장 보기 싫은 남자는 ‘시대착오적인 마초맨(27.0%)’을 꼽았다. ‘화장하는 남자(26.4%)’, ‘수다스러운 남자(23.6%)’가 뒤를 이었다. 남성 글루밍이 화장품 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히 거론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남성세계에서는 여전히 남성의 여성화 경향에 대한 반감이 엄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배우자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는 성격(59.8%)을 가장 중시하고, 집안배경(14.4%)과 외모(14.0%)가 뒤를 이었다. 다만 집안배경의 경우 연소득이 7000만원 이상인 고소득군(20.6%)이 5000만원 이하 소득군(11.0%)에 비해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직장인 남성의 레저타임은 꿈과 현실의 괴리를 보여준다. 가장 선호하고 배우고 싶은 취미활동으로 골프(22.6%)를 들었고, 스쿠버다이빙(11.6%), 악기연주와 스키(각각 8.8%) 등이 뒤를 따랐다. 반면 현재 하고있는 취미생활은 등산(26.6%)과 헬스(22.7%), 영화관람(19.9%) 등이었다.
자신의 패션스타일에 대해서는 퍽 자신감을 보인다. 응답자 10명중 6명이 ‘자신만의 패션스타일을 지켜나가는 편(62.0%)’이었으며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른다(11.6%)’는 응답도 꽤 됐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유행에 민감해서 연소득 7000만원 이상 고소득자들은 10명중 2명(19.6%)이 유행을 따른다고 대답했다.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은 같은 항목 응답자가 7.0%에 불과했다.
패션에 민감하지만 쇼핑은 30대 직장남성인들에게는 썩 즐겁지 않은 활동이다. 과반수가 쇼핑을 좋아하지 않았다(60.4%). 그러나 일단 패션 품목을 살 때는 ‘내 취향에 맞춰서 구입하는 편(45.6%)’이 10명중 4,5명에 달했다. ‘아내나 연인 어머니 등 가족이 알아서 구매해다 준다(15.5%)’는 의외로 적은 수치였다.
월 평균 패션제품 구입 빈도는 1.6회였으며 뷰티제품은 0.88회 정도 구입한다. 패션이나 뷰티제품의 쇼핑정보(중복응답)는 주로 인터넷(56.4%)을 통해 얻고 아내나 여자친구의 도움을 얻는(40.0%) 경우도 많았다. 패션상품을 구입하는 장소는 백화점(43.2%)이 가장 높았고 할인점(26.6%), 남대문 등 패션전문상가(14.0%), 인터넷(13.6%) 순이었다.
이밖에도 30대 직장남성들이 ‘지난 1년간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명품 브랜드’는 구치 버버리 프라다 순으로 조사됐다.
/정석용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