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학교와 집을 오가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 김송은(17·가명)양은 150cm도 안되는 자신의 키에 비해 지하철 손잡이가 너무 높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 양은 “지하철 손잡이 높이를 낮춰주시고, 손잡이 개수도 늘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에 직장을 둔 박종훈(32·가명)씨는 출퇴근 때마다 지하철이 굉음을 내면서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면 무작정 뛴다. 하지만 무작정 내달리다보면 반대편 지하철이 도착하거나 이미 떠나버린 경우가 많아 허탈할 때가 많다.
박씨는 “지하철 역 구내의 적당한 곳에 지하철이 도착하고 있다는 표시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600만명의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즐겁고 유쾌한 ‘시민의 발’을 만들자는 운동이 시작됐다.
‘시민의 아이디어로 지하철을 유쾌하게’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희망제작소’가 시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희망제작소는 지하철 이용과 관련한 시민여론조사도 했다. 여론조사결과 ‘손잡이가 너무 높아 불편하다’는 결과가 21.3%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낮은 손잡이 설치(49.3%) △출·퇴근시 손잡이 부족(44.2%) △선반 높이 낮추기(47.2%) △임신부나 장애인석 설치(48.9%) 등의 의견도 나왔다.
안진걸 희망제작소 사회창안팀장은 “우리나라 지하철 손잡이 높이는 170cm로 획일적이지만 일본의 경우 155cm에서 185cm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가족이용권이나 하루이용권을 만들자’ ‘영유아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자’ ‘지하철 한량을 도서관으로 운영하자’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희망제작소는 이 같은 아이디어를 담은 의견서를 10일 청와대와 건교부, 지자체 교통당국, 지하철공사 등에 전달하고 반영을 요청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김 양은 “지하철 손잡이 높이를 낮춰주시고, 손잡이 개수도 늘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에 직장을 둔 박종훈(32·가명)씨는 출퇴근 때마다 지하철이 굉음을 내면서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면 무작정 뛴다. 하지만 무작정 내달리다보면 반대편 지하철이 도착하거나 이미 떠나버린 경우가 많아 허탈할 때가 많다.
박씨는 “지하철 역 구내의 적당한 곳에 지하철이 도착하고 있다는 표시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600만명의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즐겁고 유쾌한 ‘시민의 발’을 만들자는 운동이 시작됐다.
‘시민의 아이디어로 지하철을 유쾌하게’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희망제작소’가 시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희망제작소는 지하철 이용과 관련한 시민여론조사도 했다. 여론조사결과 ‘손잡이가 너무 높아 불편하다’는 결과가 21.3%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낮은 손잡이 설치(49.3%) △출·퇴근시 손잡이 부족(44.2%) △선반 높이 낮추기(47.2%) △임신부나 장애인석 설치(48.9%) 등의 의견도 나왔다.
안진걸 희망제작소 사회창안팀장은 “우리나라 지하철 손잡이 높이는 170cm로 획일적이지만 일본의 경우 155cm에서 185cm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가족이용권이나 하루이용권을 만들자’ ‘영유아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자’ ‘지하철 한량을 도서관으로 운영하자’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희망제작소는 이 같은 아이디어를 담은 의견서를 10일 청와대와 건교부, 지자체 교통당국, 지하철공사 등에 전달하고 반영을 요청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