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업종 분석과 전망- IT장비업체

올 상반기까지 침체 지속… 실적증가업체 관심

지역내일 2001-03-18 (수정 2001-03-19 오후 2:30:08)
예상대로 통신장비와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2000년 실적은 양호하게 나왔다. 델타정보통신 진두네
트워크 쌍용정보통신 등이 100%이상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경기하강에 따라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침체국면은 올해 상반기에는 지속될
것이며 하반기에도 특별한 개선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암울한' 전망만을
내놓고 있다. 반면 소수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적증가세가 뚜렷한 기업들을 가려 투자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IT장비업체는 경기에 매우 민감하다. 이들의 경기와 발맞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
며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추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IT장비업체는 통신장비와 시스템통합업체로 구분할 수 있으며 시스템통합업체에는 일반적으로 네트
워크통합(NI)까지 포함된다.

◇통신장비업체, 중국 CDMA 수혜주 관건=교보증권은 2월말 세원텔렉콤 텔슨전자 팬택 등의 통신단말
기업종지수와 휴맥스 삼우통신 KMW를 포함한 통신장비업종지수가 1월말보다 각각 22.5%, 8.2% 하락했다
고 밝혔다. 이는 시장수익률에 비해 14.9%, 0.9% 밑도는 수치다.
통신장비업체는 IMT2000연기에 따라 장비시장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단말
기업종의 교체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이동전화신규가입자도 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입자망
장비 및 전송장비 모뎀 등 초고속인터넷 관련 장비업체들의 영업환경도 낙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중국의 CDMA가 관건이다. 중국은 10월 개통에 따른 장비조달입찰을 3월이나 4월중 실시할 예정이다.
코스닥에 주로 포진돼 있는 중소형 통신장비업체 중 사업권을 따낸 업체와 제휴관계에 있는 업체인
KMW 에스테크놀로지 세원텔레콤 등이 주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올 통신장비업종의 영업환경은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의 투자여력에 달려있다. 그러나 내수시장 위
축으로 당분간 실적을 높이긴 어려울 것이다. 결국 수출규모의 증가폭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으
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전원배 책임연구원은 "3월 통신장비업종의 주가는 개별종목의 성장성보다는 시장요인에 의
해 등락이 결정될 것이다"면서 "삼우통신 KMW 에이스테크 등 2000년 실적대폭 호전주들은 저가매수세
가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2002년까지 대폭 성장성이 전망되는 휴맥스가 가장 투자유망하
다"고 덧붙였다.

◇시스템통합업체, 생존을 위한 변신=최근엔 네트워크통합(NI)업체와 시스템통합(SI)업체를 크게 구
분하지 않는다. 기업들도 NI보다는 SI로 불러주길 바란다. SI가 자체 기술을 보유하며 장비생산능력
을 갖춘 업체라면 NI업체는 시스코 등의 장비를 받아 설치, 관리하는 역할만을 하기 때문이다. 쌍용
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SI로 구분되는 업체는 많지 않다. 따라서 NI와 SI를 구분하지 않는 분위기
다.
주총결과 지난해 NI시장은 전년대비 100%이상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
된 투자분위기 위축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정된 시장에 과열, 출혈경쟁을 하고 있어
업체의 매출은 증가해소 순익은 매출의 2∼3%수준이었다.
올해의 변수는 사업다각화 변신의 성공여부다. 단순 NI에서 벗어나 MSP(Management Service Provder) CDN
(Contents Delivery Network) 등 차별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MSP는 초기단계라서 시장형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NI업체들은 네트워크시스템관리에 대
한 노하우와 숙련된 인력이나 전국망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CDN은 사용자에게는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접속환경을 제공하고 인터넷사업자에게는 분산처리
가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인터넷방송 언론 검색 쇼핑몰 사이트 등 멀치미디어컨설팅 제공업에
적합하다.
메리츠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최근 NI업체들의 서비스와 솔루션 중심의 변신은 일종의 생존전략이
다"면서 "올 NI시장은 10∼20%정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며 국내경기 불안정에 따른 투자위축과
IMT2000와 월드컵 특수가 겹쳐 사업방향에 따라 업체간 희비가 엇갈릴 것것이다"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 최용호 과장은 "지난해 3분기이후의 하향세가 올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
서 "경기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공공 국방 금융부문에 특화돼 있는 업체에 한해 실적신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실적장세가 두드러진 업체들로 매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쌍
용정보통신 에스넷시스템 포스데이타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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