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주간전망>

일 제로금리, 은행주 상승전망

지역내일 2001-03-19 (수정 2001-03-19 오후 2:20:31)
이번 주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즈호 홀딩스와 같
은 은행주들이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18일 전망했다.
반면 한국 증시는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 업체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현대자동차 및 현대중공업 등 수
출업체들이 하락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일본 증시와 관련,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다시 제로 금리 정책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
다.
일본 증시는 또한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와 조선 등 수출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엔화가치가 달러당 1엔만 하락해
도 혼다 및 도요타 자동차 같은 회사들의 영업이익은 100억 엔 정도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엔화 약세는 그러나 한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 수출업체들을 중심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싱가포르 증시는 세계적인 PC 수요 둔화로 인해 벤처 매뉴팩처링과 같은 컴퓨터 관련 기업들을 중심
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홍콩 증시는 FRB가 이번주 화요일(20일)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HSBC와 부동산 관련주와 실적을 발표하
는 기업들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적인 통신업체인 허치슨 왐포아,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
체인 청콩 홀딩스 그리고 인터넷 포털업체인 톰닷컴 등이 금주 실적을 발표한다.
대만 증시는 투자자들이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 저가매수를 시도하며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전자제품 업체들의 신규 주문이 늘어남에 따라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대만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58%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제품 관련주가 2001년 순익의 24배
로 거래되고 있는 반면 미국 나스닥에서는 똑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제품 관련주가 177배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 대만 전자관련주가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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