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이 밝았다. 7일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황건호(사진 왼쪽) 한국증권업협회장과 홍성일(사진 가운데) 한국증권 사장, 김병균 대투증권 고문은 8일 제46대 회장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경합을 벌인다. 증권업계에서는 황 회장과 홍 사장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후보 공약은 무엇 = 황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완성을 통한 증권산업의 성장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은행과 자본시장의 건전한 보완관계 구축 △증권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 △수급구조개선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정착 △협회를 전문성 갖춘 정책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 △투자자 교육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국증권 홍 사장은 △증권업 위상 제고 △신상품,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 △민관합동 금융수출협의체 구성 △회원사 맞춤식 정책 지원 △협회조직과 운용을 지원센터 개념으로 변화 △대형-중소형-외국계 회원사 균형있는 의견 청취 △KRX상장추진에 적극 협력 등 7대 공약을 내걸었다. 대투증권 김 고문은 업계 위상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선거 판세는 어떻게 = 업계에선 황 회장과 홍 사장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초반에는 황 회장이 현직의 잇점을 내세워 앞섰지만 홍 사장이 인맥과 조직을 앞세워 맹렬히 추격하면서 선두를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두 후보가 1차투표에서 당선권인 17표를 얻을지 미지수라는 평이다. 양측이 자체적으로 확실한 우군 표를 추정한 결과 17표에는 조금씩 미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후보들과 유권자들의 인맥이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어 어느 쪽을 찍을지 불분명한 표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선거 직전에 열리는 정견발표에서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한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양 진영은 보고 있다.
이 경우 1차 투표 탈락자 지지표를 흡수하고 확보된 표의 변심을 막는 후보에게 승리의 여신이 미소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후보간에는 1차 투표에서 탈락할 경우 서로 돕자는 식의 신사협정이 맺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선거 문제 없었나 = 선거가 막판에 이르자 음해성 루머가 나돌기도했다. 한 후보진영 관계자는 7일 밤 “상대편 후보측에서 최근 우리 후보에 대해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지만,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정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팩스와 전화를 여러통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당초 선거출마를 선언했던 전국민주금융노조 민경윤 위원장은 후보추천위가 자신을 후보로 인정하지 않은데 대해 “추천위가 아무런 공식적 해명없이 기회를 박탈했다”며 “당선자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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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공약은 무엇 = 황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완성을 통한 증권산업의 성장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은행과 자본시장의 건전한 보완관계 구축 △증권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 △수급구조개선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정착 △협회를 전문성 갖춘 정책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 △투자자 교육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국증권 홍 사장은 △증권업 위상 제고 △신상품,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 △민관합동 금융수출협의체 구성 △회원사 맞춤식 정책 지원 △협회조직과 운용을 지원센터 개념으로 변화 △대형-중소형-외국계 회원사 균형있는 의견 청취 △KRX상장추진에 적극 협력 등 7대 공약을 내걸었다. 대투증권 김 고문은 업계 위상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선거 판세는 어떻게 = 업계에선 황 회장과 홍 사장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초반에는 황 회장이 현직의 잇점을 내세워 앞섰지만 홍 사장이 인맥과 조직을 앞세워 맹렬히 추격하면서 선두를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두 후보가 1차투표에서 당선권인 17표를 얻을지 미지수라는 평이다. 양측이 자체적으로 확실한 우군 표를 추정한 결과 17표에는 조금씩 미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후보들과 유권자들의 인맥이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어 어느 쪽을 찍을지 불분명한 표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선거 직전에 열리는 정견발표에서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한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양 진영은 보고 있다.
이 경우 1차 투표 탈락자 지지표를 흡수하고 확보된 표의 변심을 막는 후보에게 승리의 여신이 미소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후보간에는 1차 투표에서 탈락할 경우 서로 돕자는 식의 신사협정이 맺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선거 문제 없었나 = 선거가 막판에 이르자 음해성 루머가 나돌기도했다. 한 후보진영 관계자는 7일 밤 “상대편 후보측에서 최근 우리 후보에 대해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지만,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정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팩스와 전화를 여러통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당초 선거출마를 선언했던 전국민주금융노조 민경윤 위원장은 후보추천위가 자신을 후보로 인정하지 않은데 대해 “추천위가 아무런 공식적 해명없이 기회를 박탈했다”며 “당선자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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