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게 고르는 책

지역내일 2007-02-09
■황새는 어디로 갔을까, 환경애벌래 글/조미영 그림/수문어린이/8500원
황새는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새다. 유럽에서도 황새는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지붕 굴뚝에 황세가 둥지를 쉽게 지을 수 있도록 철사로 망을 만들고 번식시기에는 축제를 열기도 한다.
우리나라 텃새이기도 했던 황새는 애석하게도 우리 땅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1971년 한 쌍의 황새가 생존했으나 수컷이 밀렵꾼에게 죽임을 당한 뒤 홀로 남았던 암컷도 결국 숨을 거둔다. 그 뒤 겨울철에 철새로 날아오는 황새를 두어 마리 정도 만날 수 있다.
바로 이 황새의 이야기를 담은 ‘황새는 어디로 갔을까’는 생명존중 사상이 녹아있는 동화다. 이 책을 통해 자연이란 파괴하기는 쉬워도 되살리기는 힘들다는 것을 다시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고은이는 자기 엄마를 ‘황새 엄마’라 불렀다. 황새 꿈을 꾸고 자기를 낳았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은이는 엄마가 저 세상으로 떠난 뒤 말을 잃고 슬픔에 젖어 산다. 그런 고은이를 그림자처럼 보호해주는 사람이 바로 어진이다. 어진이는 고은이가 황새를 다시 보면 활짝 웃을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황새는 영영 찾을 수 없었다.

■살아있는 역사, 문화재/이광표 글/박은희 그림/언어세상/1만2000원
우리는 대개 의식하지 못한채 수많은 문화재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비쳐진 문화재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물이거나 고리타분한 유물쯤으로 보일 수 있다.
‘살아있는 역사, 문화재’는 문화재 하나하나를 단편적으로 소개해 왔던 기존 어린이 문화재 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했다.
책에서 필자는 편하고 즐거운 친구를 만나듯 문화재를 만나기 위해서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노력 없이는 친구를 얻을 수 없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1권에는 성곽, 궁궐, 고분, 근대문화재를 다루었으며, 곧 발간될 2권에서는 탑, 불상, 범종, 기록문화재 등을 다룰 예정이다.

■줄어드는 아이, 플로렌스 하이드 글/에드워드 고리 그림/강은교 옮김/두레아이들/6900원
‘줄어드는 아이’는 어른들에게 늘 외면당하는 아이 트리혼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 준다.
어느 날 몸이 줄어드는 심각한 문제로 고민하던 트리혼은 어느날 더 ‘이상야릇한’ 일을 겪게 된다.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어린이 책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생소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익살스러운 글과 재치 있는 펜화가 눈길을 끈다.

■생각을 색칠하는 사고뭉치
임광운 지음/이재순 그림/샘소딩북스/9000원
왜 모든 논술이 똑같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남의 생각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논술교육 광풍이 몰아치는 시점에 재미있는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은 생각을 차원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줄 뿐 아니라 논술교육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화학탐정, 사라진 수재를 찾아라
김선희 글/김방실 그림/나온교육연구소 기획·감수/주니어김영사/1만원
하늘이의 같은 반 친구 수재가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비밀탐정인 하늘이 가족에게 사건 의뢰가 들어온다. 단서는 범인이 남겨 놓은 맞춤법 엉망의 협박편지뿐이다.
하늘이네 가족은 화학지식을 동원해 범인을 잡기 위해 포위망을 좁혀 들어간다. 그러나 사건은 엉뚱한 곳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수재를 재수 없다고 생각했던 하늘이의 미안함과 초조감은 점점 더해만 간다.
작가는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 속에서도 같만 보고 성급하게 친구를 잘못 판단할 수 있다는 점 도한 빼놓지 않고 짚고 간다.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밝혀가면서 사건을 해결해 가는 맛과 스스로 해볼 수 있는 실험들을 곳곳에 배치해 더욱 눈길을 끈다.

■최초의 인간은 누구였을까
박용기 글/김영진 그림/길벗어린이/8500원
1억5000만년 동안 지구의 지배자였던 공룡들이 사라진 자리를 차지한 이들은 바로 인간이다. 그런데 5000만년을 살아온 인류가 앞으로도 지구 전체를 차지하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면 갖자기 사라진 공룡과 같은 운명에 놓일까. 이 책은 인류가 살아온 과거에서 그 담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우리의 오래된 할머니와 할아버지들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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