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옛피치IBCA)사의 국가신용등급팀이 21일 사흘간의
방한조사를 마치고 돌아감에 따라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한등급 더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
고 있다.
특히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20일에는 주가와 원화가치
까지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피치사 팀을 만났던 정부기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서로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어 현
재로서는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은 “피치사의 이번 방한은 1년마다 이뤄지는 정기방문으로 우리
경제상황을 '업데이트(Update)'하기 위한 것”이라며 “피치사가 수집한 자료를 평가,분석
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여부에대한 언질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피치사가 지난해 3월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BBB+
로 상향,무디스와 S&P보다 한단계 높은 등급을 매겨놨다”며 “경쟁업체들이 우리의 신용
등급을 따라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피치사만 다시 상향조정한다는 것은 상식선에서 생각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구나 이번에 상향조정하면 우리의 신용등급은 AA-로 올라가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전
으로 회복된다는 '상징성'이 있기때문에 피치사로서는 더욱 심사숙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추측이
다.
반면 한국은행 관계자는 “피치사가 그전에도 경쟁사들에 비해 우리에 대해서 호의적이었고 상대적
으로 몹집이 작은 회사여서 경쟁사보다 발빠르게 대처하는 경향이있다”면서 상향조정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또 이번에는 이달로 마무리되는 금융.기업 구조조정 등 4대 개혁과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변화된
남북관계도 신용등급에 반영될 수 있는만큼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피치사 팀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우 거시경제팀뿐 아니라 북한
팀도 같이 만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피치사는 보통 실사후 2∼3개월후에 평가보고서를 내놓는만큼 이번 방한의 결과는 오는 4월
말∼5월초쯤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방한조사를 마치고 돌아감에 따라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한등급 더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
고 있다.
특히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20일에는 주가와 원화가치
까지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피치사 팀을 만났던 정부기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서로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어 현
재로서는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은 “피치사의 이번 방한은 1년마다 이뤄지는 정기방문으로 우리
경제상황을 '업데이트(Update)'하기 위한 것”이라며 “피치사가 수집한 자료를 평가,분석
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여부에대한 언질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피치사가 지난해 3월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BBB+
로 상향,무디스와 S&P보다 한단계 높은 등급을 매겨놨다”며 “경쟁업체들이 우리의 신용
등급을 따라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피치사만 다시 상향조정한다는 것은 상식선에서 생각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구나 이번에 상향조정하면 우리의 신용등급은 AA-로 올라가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전
으로 회복된다는 '상징성'이 있기때문에 피치사로서는 더욱 심사숙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추측이
다.
반면 한국은행 관계자는 “피치사가 그전에도 경쟁사들에 비해 우리에 대해서 호의적이었고 상대적
으로 몹집이 작은 회사여서 경쟁사보다 발빠르게 대처하는 경향이있다”면서 상향조정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또 이번에는 이달로 마무리되는 금융.기업 구조조정 등 4대 개혁과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변화된
남북관계도 신용등급에 반영될 수 있는만큼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피치사 팀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우 거시경제팀뿐 아니라 북한
팀도 같이 만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피치사는 보통 실사후 2∼3개월후에 평가보고서를 내놓는만큼 이번 방한의 결과는 오는 4월
말∼5월초쯤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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