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자회견 … ‘소비자 주권 시대’ 주창
최근 당내 강경우파로부터 정체성 공격을 받고 있는 고진화 의원이 11일 한나라당 대선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11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고 의원은 “극단적 대결주의, 지역주의와 줄서기의 낡은 정치관행, 기득권 싸움, 색깔론 등 지난 세기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정치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았다”며 “이제는 그런 유령들에게 굴복당하지 말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위대한 행진을 시작해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고 의원은 “(그들과) 한치의 양보 없이 싸워나갈 것”이라며 “색깔론 공방으로 이익을 보려는 세력이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고발하겠다”며 밝혔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헌법에 다 나와 있다. 상해임시정부의 정신이 4·19민주정신이 우리의 정신이고, 5·18, 6·10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이요,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신간회를 비롯한 민족협동정신, 해방공간에서의 김구 김규식 여운형 안재홍이 추진했던 좌우합작 운동, 중도통합노선이 저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다른 대선주자간의 공약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에 고무신 사주고 막걸리 퍼주고 하던 시대의 공약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며 “경제성장률 몇%, 국민소득 몇만불, 운하 건설, 재정 수십조 감소, 한일 열차 페리, 해저 터널 공약 등이 그렇다”며 지지도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했다.
고 의원은 이날 미리 준비한 출마선언문에서 ‘새로운 리더십’ 창출을 통한 ‘소비자 주권 시대’를 강조했다. 그는 “행복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주도하는 ‘신사고’, 개방적이고 능력있는 ‘신세력’ 그리고 행복국가를 추진해 나아갈 ‘신정부’가 필요하다”며 ‘3신론’을 제안했다.
또한 소비자 주권을 위해 △사교육비 상한제 도입으로 교육 소비자들의 부담 절감 △사회적 기업 육성으로 청년실업 해소 △부동산 원가공개와 사회 초년생 주택 갖기 프로그램 실시 △학교 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방학 때 주문형 결식아동 급식 실시 △3인 이상 자녀를 둔 가정에게 경제적 지원과 정치 참여권 확대 △비만 없는 나라 프로그램으로 국민의 건강 책임 등 국민생활 밀착형 10대 민생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최근 당내 강경우파로부터 정체성 공격을 받고 있는 고진화 의원이 11일 한나라당 대선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11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고 의원은 “극단적 대결주의, 지역주의와 줄서기의 낡은 정치관행, 기득권 싸움, 색깔론 등 지난 세기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정치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았다”며 “이제는 그런 유령들에게 굴복당하지 말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위대한 행진을 시작해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고 의원은 “(그들과) 한치의 양보 없이 싸워나갈 것”이라며 “색깔론 공방으로 이익을 보려는 세력이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고발하겠다”며 밝혔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헌법에 다 나와 있다. 상해임시정부의 정신이 4·19민주정신이 우리의 정신이고, 5·18, 6·10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이요,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신간회를 비롯한 민족협동정신, 해방공간에서의 김구 김규식 여운형 안재홍이 추진했던 좌우합작 운동, 중도통합노선이 저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다른 대선주자간의 공약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에 고무신 사주고 막걸리 퍼주고 하던 시대의 공약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며 “경제성장률 몇%, 국민소득 몇만불, 운하 건설, 재정 수십조 감소, 한일 열차 페리, 해저 터널 공약 등이 그렇다”며 지지도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했다.
고 의원은 이날 미리 준비한 출마선언문에서 ‘새로운 리더십’ 창출을 통한 ‘소비자 주권 시대’를 강조했다. 그는 “행복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주도하는 ‘신사고’, 개방적이고 능력있는 ‘신세력’ 그리고 행복국가를 추진해 나아갈 ‘신정부’가 필요하다”며 ‘3신론’을 제안했다.
또한 소비자 주권을 위해 △사교육비 상한제 도입으로 교육 소비자들의 부담 절감 △사회적 기업 육성으로 청년실업 해소 △부동산 원가공개와 사회 초년생 주택 갖기 프로그램 실시 △학교 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방학 때 주문형 결식아동 급식 실시 △3인 이상 자녀를 둔 가정에게 경제적 지원과 정치 참여권 확대 △비만 없는 나라 프로그램으로 국민의 건강 책임 등 국민생활 밀착형 10대 민생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