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막후에서 ‘평창 외교’

지역내일 2007-02-13 (수정 2007-02-13 오전 10:06:53)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 이광재 의원도 스페인 합류

스페인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장을 12일 만났다.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을 강원도 평창에 유치하는 데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다. 애초 오전에 만나기로 돼 있었으나 건강문제로 저녁(한국시간 13일 새벽) 국왕 주최 만찬석상에서 인사를 나눴다. 스페인출신인 사마란치 위원장은 은퇴 후에도 IOC 내에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의 아들 역시 IOC 위원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탈리아 방문 중에도 ‘보이지 않는’ 스포츠 외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IOC 위원만 5명이다. 노 대통령의 ‘평창 외교’는 오는 7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OC 위원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을 조기사면 조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전 회장이 2월 사면되지 않을 경우 3월 있을 IOC의 위원 자격심사에서 IOC 위원 자격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다음 동계올림픽 후보지 경쟁지역은 평창과 러시아 소치,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 등 3곳이고 7월4일 콰테말라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3곳 모두 총력전에 들어가 있다. IOC 실사단도 국내에 들어와 실사를 벌이고 있다. 노 대통령의 스페인 일정에 비공식적으로 배석한 이광재 의원(열린우리당·국회 유치특위 간사)은 “전체 104표 가운데 1차투표에서 과반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유치가 갖는 의미에 대해 이 의원은 “동계스포츠는 부가가치가 높은 선진국형 스포츠”라며 “평창이 유치할 경우 하계올림픽과 동시에 유치한 7번째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중국 동남아 겨울 관광수요를 겨냥한다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국상품전 전시회에 참석, 기아차 전시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용환 부사장이 신제품을 소개하는 말이 끝나자 “회장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죠. 대통령도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내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5일 1심에서 횡령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고 이번 특사에서는 제외됐다.
마드리드=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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