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명 : 아르코 마드리드
사진캡션 : 한국의 갤러리 ‘아라리오’의 전시장에 유럽의 유명 화랑 콜렉터들과 취재진이 몰려들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라리오는 오는 11월 미국 뉴욕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세계 5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스페인 아르코 미술전이 14일 오후 5시(현지시각) 노무현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 호안 카를로스 1세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바하라스 공항 근처에 있는 이페마(IFEMA) 전시장과 마드리드 시내 전역의 미술관에서 열리는 아르코는 총 30개국 259개 화랑이 참여한다. 스페인 화랑 85개와 외국 화랑 174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다양한 한국 문화 알리기 = 아르코는 매년마다 한 국가를 주빈국으로 초청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로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아르코 주빈국으로 선정되면 각조 전시공간을 무료로 제공받고 행사기간 발행되는 모든 홍보물에 아르코 로고와 주빈국 로고를 넣어 전 세계 미술 애호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다.
특히 미술 작품 전시회에도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 전역의 문화기관과 전시, 공연, 영화 등 문화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
이페마에서 열리는 아르코 주빈국 아트페어 외에도 부대행사 ‘뿌리를 찾아서, 한국이야기 펼치다’ ‘도시성을 둘러싼 문제들’ ‘인터메디아애-민박’ 등 다양한 현대미술 행사가 열린다.
이미 지난 10일 마드리드 시내 남쪽의 마타데로에서 무속인 김금화씨가 서해안 풍어제로 주빈국 행사의 막을 올렸고, 13일에는 스페인 대표 통신회사인 텔레포니카의 재단 전시장에서 ‘환상적이고 하이퍼리얼한’ 백남준의 한국비전이라는 백남준전이 열렸다.
◆아시아 예술에 뜨거운 관심 = 현지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행사는 백남준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씨가 작고한 지 거의 1년만에 열리는 행사라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시회 규모도 경기문화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삼성문화미술관 등 국내 유명 문화기관과 개인 소장가들이 지니 작품 86점이 한 자리에 모여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백남준전은 스페인 정부의 요청에 따라 5월 20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마드리드 은행이 설립한 전시장 카사 엔센디다에서는 한국의 현대미술작가 안규철의 공공설치작업 ‘49개의 방’이 소개되고, 13일 야외무대에서는 국내 실험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공연이 열렸다.
이밖에 안은미 댄스 컴퍼니가 14일 밤 시르쿨로 예술원 로하스 극장에서 무용 공연을 열었고 앙상블 팀프의 현대 음악 공연도 마드리드 시민들에게 선 보였다.
최근 유럽에서 한국 영화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7일 한국영화 특별전이 열려 김기덕과 홍상수 감독의 특별상영전이 열렸다. 이 특별전은 3월까지 소개될 예정이다.
문학 분야에서는 유럽에 널리 알려진 고 은 시인과 소설가 현기영씨가 스페인에 소개된 한국의 문학작품을 설명하는 한국문학낭독회사 13일과 14일 양일간 열렸다.
한편 14일에는 삼성미술관 리움이 아르코 조직위원회측으로부터 올해의 컬렉터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페인 아르코는
아르코는 미국의 시카고 아트 페어, 프랑스의 FIAC, 스위스의 바젤 아트 페어, 독일의 쾰른 아트페어와 함께 세계5대 아트 페어 중 하나다. 매년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은 19만명, 등록된 기자수는 3500명에 달한다.
아트페어는 화랑이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미술 견본시장으로 비엔날레와는 다른 미술 행사다.
하지만 스페인의 아르코는 스페인 정부차원의 미술 육성을 위한 대형 문화정책사업으로 미술 판매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주빈국 행사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마드리드 =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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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션 : 한국의 갤러리 ‘아라리오’의 전시장에 유럽의 유명 화랑 콜렉터들과 취재진이 몰려들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라리오는 오는 11월 미국 뉴욕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세계 5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스페인 아르코 미술전이 14일 오후 5시(현지시각) 노무현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 호안 카를로스 1세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바하라스 공항 근처에 있는 이페마(IFEMA) 전시장과 마드리드 시내 전역의 미술관에서 열리는 아르코는 총 30개국 259개 화랑이 참여한다. 스페인 화랑 85개와 외국 화랑 174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다양한 한국 문화 알리기 = 아르코는 매년마다 한 국가를 주빈국으로 초청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로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아르코 주빈국으로 선정되면 각조 전시공간을 무료로 제공받고 행사기간 발행되는 모든 홍보물에 아르코 로고와 주빈국 로고를 넣어 전 세계 미술 애호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다.
특히 미술 작품 전시회에도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 전역의 문화기관과 전시, 공연, 영화 등 문화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
이페마에서 열리는 아르코 주빈국 아트페어 외에도 부대행사 ‘뿌리를 찾아서, 한국이야기 펼치다’ ‘도시성을 둘러싼 문제들’ ‘인터메디아애-민박’ 등 다양한 현대미술 행사가 열린다.
이미 지난 10일 마드리드 시내 남쪽의 마타데로에서 무속인 김금화씨가 서해안 풍어제로 주빈국 행사의 막을 올렸고, 13일에는 스페인 대표 통신회사인 텔레포니카의 재단 전시장에서 ‘환상적이고 하이퍼리얼한’ 백남준의 한국비전이라는 백남준전이 열렸다.
◆아시아 예술에 뜨거운 관심 = 현지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행사는 백남준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씨가 작고한 지 거의 1년만에 열리는 행사라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시회 규모도 경기문화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삼성문화미술관 등 국내 유명 문화기관과 개인 소장가들이 지니 작품 86점이 한 자리에 모여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백남준전은 스페인 정부의 요청에 따라 5월 20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마드리드 은행이 설립한 전시장 카사 엔센디다에서는 한국의 현대미술작가 안규철의 공공설치작업 ‘49개의 방’이 소개되고, 13일 야외무대에서는 국내 실험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공연이 열렸다.
이밖에 안은미 댄스 컴퍼니가 14일 밤 시르쿨로 예술원 로하스 극장에서 무용 공연을 열었고 앙상블 팀프의 현대 음악 공연도 마드리드 시민들에게 선 보였다.
최근 유럽에서 한국 영화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7일 한국영화 특별전이 열려 김기덕과 홍상수 감독의 특별상영전이 열렸다. 이 특별전은 3월까지 소개될 예정이다.
문학 분야에서는 유럽에 널리 알려진 고 은 시인과 소설가 현기영씨가 스페인에 소개된 한국의 문학작품을 설명하는 한국문학낭독회사 13일과 14일 양일간 열렸다.
한편 14일에는 삼성미술관 리움이 아르코 조직위원회측으로부터 올해의 컬렉터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페인 아르코는
아르코는 미국의 시카고 아트 페어, 프랑스의 FIAC, 스위스의 바젤 아트 페어, 독일의 쾰른 아트페어와 함께 세계5대 아트 페어 중 하나다. 매년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은 19만명, 등록된 기자수는 3500명에 달한다.
아트페어는 화랑이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미술 견본시장으로 비엔날레와는 다른 미술 행사다.
하지만 스페인의 아르코는 스페인 정부차원의 미술 육성을 위한 대형 문화정책사업으로 미술 판매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주빈국 행사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마드리드 =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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