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는 여성들의 피난처, 고양 YWCA 쉼터<376호/문화>

"당신은 소중한 사람"

지역내일 2001-03-19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그 자녀들의 피난처, 고양YWCA 쉼터가 3월2일 개소했다.

쉼터는 2000년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획사업에 공모하여 선정된 것으로 전세금을 지원 받아 가정 내에서의 구타나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여성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숙식 상담 교육 취업정보 자활교육훈련 의료 및 법률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고양 YWCA 사무총장 김선영씨는 "작년, 고양시에 거주하는 기혼여성 총 470명을 대상으로 11월6일에서 30일까지 가정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언어폭력과 뺨 때리기 등을 포함해 생명의 위협을 가하는 심각한 수준의 가정폭력까지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경험한 여성이 응답자의 47%가 나왔습니다. 응답자중 1명은 매일 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지요. 이렇듯 쉼터의 개소는 필연적 인 것이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렇게 개소되어 매우 기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가정폭력이 학원폭력의 모태가 되고있다는 국민들의 재인식과 부부대화훈련 등 예방 차원에서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필요합니다" 라고 쉼터 개소의 필연성과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말했다.

쉼터는 입소시 자녀의 학교 전학 등 제반의 모든 활동의 비밀을 보장해 주기 위해 장소는 관계자 몇 사람 외에는 직원들에게까지도 철저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8명만이 입소가 가능한 이곳은 현재 5명이 입소한 상태이며 피해 여성의 자녀 중에도 저학년만 보호가 가능하다. 외출이 가능하고 이용기간은 2개월이며 기간이 다한 뒤 1개월을 연장 할 수 있다.

고양 YWCA에서는 아직 시비나 도비의 지원이 없어 앞으로 어려운 재정을 해결하고자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쉼터의 하루 후원금 5만원을 기부하는 '하루 후원자'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의료서비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데, 아동들에 대해서는 주엽동의 김기태 소아과에서 지원을 약속한 상태이나 다른 과목의 의료인력의 헌신적인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 개소준비에 있어서도 회원들 및 1기 상담원들의 후원금, 주엽1동 부녀회에서 이불3채, 일산사랑의 교회에서 가구와 가전제품 식기 등 숟가락 하나에서부터 이웃들의 정성이 모아졌다.

쉼터의 실무를 맡고 있는 김영신 간사는 상담을 찾는 여성들 대부분은 억울해도 자식들 때문에 참거나, 용기를 내다가도 경제력 때문에 중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따뜻한 관심에서 나오는 이웃들의 신고정신과 전국 국번 없이 1366(여성 위기의 전화)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든 여성들이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양 YWCA 가정폭력 상담전화는 031-921-1366이며 매주 월∼금 오전 10:00∼오후5:00까지 상담을 받고 있다. (이메일 sangdamso@yahoo.co.kr)

또한 제2기 가정폭력 상담원 교육이 3월26일부터 6월11일까지 실시되는데, 여성문제에 관심이 있는 전문대 이상의 학력소지자이거나 각종 폭력시설 및 상담소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한 경력자에 한하여 현재 접수 중에 있다. (문의:031-921-1366/ 911-1366)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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