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관악구협의회 김용채 회장

지역내일 2007-02-16
민주평통 관악구협의회 김용채 회장
“통일의 봄, 연탄으로 데운다”
23일 개성시민에 연탄 5만장 지원 … 통일골든벨 개최도 예정

“비록 얼마 되지 않는 양의 연탄이지만 통일의 봄을 앞당기는 따뜻함이 되었으면 합니다.”
민주평통 관악구협의회 김용채 회장은 2005년 개성을 방문한 뒤 늘 마음 한 곳이 아팠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한국전쟁 직후인 50년대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무엇이라도 도와야 하겠다고 생각했고,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북한 주민들을 위해 난방연료용 연탄을 보내기로 했다. 연탄은 생각보다 빨리 모였다. 김효겸 관악구청장과 유기홍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계각층이 참여해 모두 5만장을 마련했다. 연탄은 오는 23일 개성 봉동역으로 옮겨진 뒤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전달행사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의 위원이 참석한다.
김 회장은 ‘치안감’을 마지막으로 99년 명예퇴직한 경찰 고위간부 출신. 경무관 승진 뒤 경찰종합학교에서 줄곧 교수부장을 역임했으며 퇴직 직후 대불대학교 경찰학부 정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단과대로 경찰소방대학을 만들어 학장도 맡았으며 현재는 선문대학교 경찰학과 외래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12기 민주평통 관악구협의회장을 맡기 전까지 사실 통일과는 큰 관련이 없는 일을 했던 셈. 김 회장 스스로도 “나도 민주평통 일을 하기 전에는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을 정도였다. 하지만 오랜 행정경험은 오히려 사업을 펼치는데 활력소가 됐다.
지난해 관악협의회는 북한영화제와 북한상품 바자회도 열었다. 교육과 강연회 등 기본 활동 외에 시민들의 관심을 끌만한 아이디어로 접근했다.
특히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새터민 15명과 위원 사이의 1대1 자매결연은 가장 보람찬 일이었다고 한다. 그는 “외로움과 설움을 조금이나마 덜도록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피고, 생일날 밥 한끼 사며 축하해주는 일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관악협의회는 지난해 가장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 협의회에 주어지는 ‘모범협의회 표창(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민적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는 김 회장은 올해 ‘무관심과의 전쟁’에 주력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우선 북한 방문을 추진한다. 오는 23일 연탄 전달을 위해 개성을 방문하는 것과 별도로 3월 중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등 70여명의 기관단체장들이 다시 개성을 방문하기로 했다.
통일골든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행사. 성보고교 등에서 통일의식을 주제로 한 30개 문항을 통과하는 골든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통일의 필요성을 각성하고 적극적인 통일여론 확산 사업을 통해 통일역량 집중과 범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민주평통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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