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정남씨(사진)가 최근 인혁당 재심판결 결과 등 유신시대 사건에 대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발언과 태도를 비판했다.
김 전 수석은 20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연구하는 ''다산연구소''가 발행하는 편지 글에서 ‘죽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글을 실었다.
김 전 수석은 이 글에서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문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자 예절”이라며 박 전 대표가 최근 긴급조치 판결 판사 명단을 공개한 것이 ''정치적 공세''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아버지의 죄를 조금이라도 용서받을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빌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 수 없었는지 되물었다.
정치일선을 떠난 뒤 지난 10여년 동안 정치적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던 김 전 수석이 이날 박 전대표를 비판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김 전 수석은 이 글에서 당시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됐던 가족들의 한 맺힌 생활에 대해서도 옆에서 지켜본 심정을 안타깝게 토로했다.
김 전 수석은 또 박종철 열사가 고문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보호하려했던 선배 박종운씨의 최근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박종운씨가 말한 “시장경제를 지키고 북한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 박종철의 정신을 올바르게 발전시키는 것”이라는 발언이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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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수석은 20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연구하는 ''다산연구소''가 발행하는 편지 글에서 ‘죽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글을 실었다.
김 전 수석은 이 글에서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문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자 예절”이라며 박 전 대표가 최근 긴급조치 판결 판사 명단을 공개한 것이 ''정치적 공세''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아버지의 죄를 조금이라도 용서받을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빌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 수 없었는지 되물었다.
정치일선을 떠난 뒤 지난 10여년 동안 정치적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던 김 전 수석이 이날 박 전대표를 비판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김 전 수석은 이 글에서 당시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됐던 가족들의 한 맺힌 생활에 대해서도 옆에서 지켜본 심정을 안타깝게 토로했다.
김 전 수석은 또 박종철 열사가 고문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보호하려했던 선배 박종운씨의 최근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박종운씨가 말한 “시장경제를 지키고 북한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 박종철의 정신을 올바르게 발전시키는 것”이라는 발언이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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