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르마에듀 신동엽 본원장

지역내일 2007-02-16
“이제 교육전문기업으로 간다”
교육 노하우 바탕으로 토털 컨설팅사업 시작 … 교육시스템 수출하는 ‘교육한류’ 준비
특목고 입시 전문가로 잘 알려진 신동엽 원장을 만났다. 이른바 스타 강사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는 신 원장에게서 강의비법을 들어볼까 하고 찾아간 기자의 기대는 한 순간에 무너졌다. 신 원장이 던진 첫 화두는 ‘교육’, ‘명강의’가 아닌 ‘경영’이었다.
교육 전문가인 신 원장에게서 교육, 강의 등의 단어가 아닌 기업 CEO와 만났을 때 들을 법한 단어들을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

◆교육기업을 하고 싶다 =
신 원장은 지난해 6월 교육전문기업 대교와 손을 잡았다. 대교가 페르마 전체 지분 51%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두 기업의 제휴는 교육계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교육기업들의 관심은 이 결합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모아졌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초등교육 분야의 강자 대교와 중등교육 특히 특목고 입시의 강자 페르마의 결합은 그 상징성만으로도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페르마는 이미 특목고 분야의 대형학원으로 입지를 굳혔고, 대교는 막강한 자금력과 영업력을 갖춘 대표적인 교육기업이다.
두 집단의 결합이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면 교육산업 전체 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페르마와 대교의 결합은 아직까지 수많은 설이 떠돌 정도로 교육산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신 원장은 대교와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꿈을 실현하기 위해 결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그동안 페르마를 성공한 학원으로 남길 것인지 아니면 교육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발판으로 삼을 것인지를 놓고 고민해왔다. 자신에 대해서도 성공한 교육자로 남을 것인지 교육전문기업의 경영자로 발전할 것인가를 놓고 장고를 했다.
신 원장은 “떠도는 설들은 나도 들었다”며 “자금문제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것은 페르마를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다”고 잘라 말했다. 또 “기존 페르마의 수익만으로도 얼마든지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구조”라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보다는 안정된 기존 사업을 해나가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쉬운 삶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우리만으로도 변할 수는 있겠지만 체질개선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보면 사회의 변화 속도를 놓칠 위험이 있다”며 “이미 기업시스템을 갖춘 교육기업과의 결함은 시간은 물론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이미 대교와의 결합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를 느끼고 있다. 인사, 회계 등 많은 부분에서 시스템이 도입되고 정착되고 있다는 것이 페르마 구성원들의 생각이다.
회계분야는 신 원장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교육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명성 확보가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도 대교의 도움이 크다는 것이 신 원장의 설명이다.

◆새로운 도전 =
최대 주주가 된 대교는 신 원장에게 페르마 경영과 신규사업 개척을 맡겼다. 이는 결합의 전제조건이기도 하지만 신 원장이 가진 노하우는 교육계에서는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신 원장은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사업영역은 지식을 전달하는데 국한하지 않는다. 한발 더 나아가 학생의 생활과 미래를 설계해주는 것이 신 원장이 새로 도전하는 영역이다.
2월 초 발족한 ‘맨토 앤 멘티’가 바로 신 원장이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새로운 사업의 결정체다.
맨토 앤 멘티는 자녀교육에 관심을 가진 부모들이 들으면 ‘아 그 사람’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만한 전문가들이 모인 집단이다.
특목고 입시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인 신 원장 자신을 비롯해 ‘대원외고 합격전략’ ‘전교 1등 핵심노트’ 등을 집필하면서 ‘아줌마 부대’의 인기스타로 떠오른 김은실씨, ‘민성원의 공부원리’로 잘 알려진 민성원씨가 바로 이들이다.
이들은 각자 쌓아온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팀플레이로 학생 개개인에 꼭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있다. 컨설팅은 단순히 학습법에 국한되지 않는다. 학생의 생활 전체에 대한 상담과 조언이 이뤄진다.
“집에서는 건강만 챙겨주면 된다. 나머지는 모두 맡겨달라는 것이 맨토 앤 멘티의 목표이자 하는 일이다. 장기적으로는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할 것이다.”
멘토 앤 멘티는 학습의지가 없는 학생에게는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는다. 학습의지는 넘치지만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지도해 준다. 필요에 따라서는 학습매니저들이 학습계획 뿐 아니라 개인별 특성에 맞는 학원을 소개시켜준다. 동영상 강좌로 충분한지 학원이 좋은지, 단과반이 나은지 종합반이 나은지를 판단하고 조언하는 것이 학습매니저의 역할이다.
이들은 학생이 다니던 학원에서 좋은 성과가 나지 않으면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새로운 학원도 찾아준다.
이른바 ‘토털 컨설팅’을 하는 것이 멘토 앤 멘티의 역할이다.
신 원장은 “시작하자마자 벌써 반응이 오고 있다”며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인성도 갖춘 청소년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교육한류 준비
“세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교육업체들이 사교육이라는 이유만으로 폄하되는 것이 현실이다. 해외시장으로 진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사업에 성공해 사교육이 적대시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신 원장은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앞으로 ‘교육한류’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해외출장이 잦다.
신 원장은 “페르마를 비롯해 교육기업들의 해외진출은 유학 사업을 하거나 교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 학원을 운영하는 정도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현지인들이 한국의 교육 시스템으로 공부하는 보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으로 승부 한다 =
“우리는 개인기에 의존하지 않는다.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이다.” 대부분 교육기업들의 가장 큰 숙제인 강사 관리에 대한 신 원장의 대답이다.
페르마는 시대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페르마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원 수업이 끝나면 온라인으로 숙제를 한다. 숙제뿐 아니라 매주 시험을 본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숙제와 시험의 결과는 페르마 전산망에 축적된다. 축적된 개인별 학업성취도 자료는 학생 지도로 ‘피드백’된다.
모든 강의는 이해하지 못하면 학원 사이드에서 동영상으로 다시 볼 수 있다. 모든 강의를 학원 서버에 디지털 동영상으로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른바 ‘페르마폰’을 도입, 최첨단 동영상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컴퓨터가 없는 곳에서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 원장은 교육전문기업을 선언했다. 스타강사, 강의를 잘하는 학원장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경영의 달인’으로 불리는 신동엽 원장을 기대해 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