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에 대학 힘 보태고 싶어”

인터뷰-한재숙 위덕대학교 총장(IECE 2007 조직위원장)

지역내일 2007-02-23
경주시 방폐장 유치후 기대와 사명감 커져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청사진 만들 것

지역의 신흥명문사학으로 부상하고 있는 위덕대학교가 뉴욕공대와 함께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IECE) 2007’을 개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IECE 2007 조직위원장인 한재숙 위덕대학교 총장을 만나 행사 개최배경과 의미, 향후 국내·외 에너지산업 전망을 들어봤다.

-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 2007을 개최하게 된 배경은.
개발도상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선진국과 기업의 역할을 정립해야한다는 필요성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경주를 중심으로 하는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지역대학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동해안을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꼭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 2007’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행사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신고유가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UN 및 국내·외 에너지 관련기구, 정책 입안자, 학술인,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아울러 대구시의 ‘솔라시티와 그린 엑스포’, 경주시의 방폐장 유치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양성자가속기 사업 등 지역 핵심사업의 성공을 지원한다는 의미도 크다.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 다양한 세미나와 토론회가 예정돼 있는데 주제는 무엇인가.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문제를 지속가능관점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해 원자력에서부터 석탄, 석유·가스, 신·재생, 전력 등 다양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에 대해 설명해 달라.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과 영덕, 울진을 연결하는 경상북도 지역의 핵심 아젠다다. 경주시로 방폐장 유치가 확정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고, 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연구 중이다.
특히 울진과 월성, 고리까지 포함하면 이 지역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이 국내 전체 원전의 70%를 차지한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육성할 경우 동해안 벨트는 친환경에너지의 메카가 될 수 있다.

-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 어려운 점은.
발전원은 집중돼 있는데, 에너지 산업 인프라는 굉장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인프라가 조성되면 국가적으로도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활용할 수 있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 위덕대학교가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수십 년간 국가의 숙원과제였던 방폐장이 경주시로 유치되면서 기대와 사명감이 생겼다. 경주시는 물론 경상북도 비전에 우리 학교의 힘을 보태 기여하고 싶었다.
더구나 교육부는 지역대학의 경우 해당지역과 밀접한 특화성을 요구해 왔고, 위덕대학교에는 에너지전기공학부가 특화돼 있다. 2006년 신입생을 처음 모집한 원전시스템공학전공(과)은 경상북도에서 유일하다. 30여 년간 에너지 분야에 종사해온 분을 교수로 특별채용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경상북도 정책에 따라 에너지 클러스터에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 산업의 국가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노력하겠다.

- 위덕대학교를 좀더 소개해 달라.
한국밀교 중흥종단인 대한불교진각종 산하 학교법인 회당학원은 1996년 3월, 신라 천년의 옛 서울 경주에 위덕대학교를 설립했다. 자매 교육기관으로 전국에 35개의 유치원과 심인중·고, 진선여중·고가 있다.
위덕대학교는 짧은 기간내 급속히 발전한 중견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학종합평가와 교육개혁, 재정지원종합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취업률이 전국대학 중 네 번째로 높은 대학에 올라있으며, 정보화·지방화·세계화를 체계적으로 실현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미국의 뉴욕공대, 필리핀의 앙헬레스대학교 등과 자매결연 하여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2+2복수학위제를 운영, 이들 학교를 오가며 2년씩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19개 학부, 25개 전공으로 한정된 교육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질을 중시하는 ‘환동해권 중심대학’으로 우뚝 설 것이다.

/경주=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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