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

지역내일 2007-02-26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
윌리엄 브로드·니콜라스 웨이드 지음
김동광 옮김
미래M&B
1만4500원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엔터니 휴이시는 ‘펄스’를 발견해 연구한 성과를 인정받아 1974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펄스란 규칙적으로 전파를 방추하는 천체의 한 종류. 휴이시는 펄스의 성질을 인식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초로 펄스를 발견하고 연구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원 여자 대학원생 조셀린 벨이었다. 그녀는 펄스를 발견한 뒤 휴이시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명성과 공로를 독차지한 것은 스승이었다.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 상아탑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우리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승의 제자 연구과제 훔치기’가 과거 노벨상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2005년 황우석 사건이 불거지면서 우리 주변에 과학계의 모럴헤저드와 과학 윤리 등이 쟁점으로 등장했다.
제자의 연구성과를 가로채거나 무임승차하고 실험결과를 밥 먹듯 조작하는 이들은 과거에도 있었고 실험실과 논문이 존재하는 어느곳에나 존재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아이작 뉴턴, 존 돌턴, 그레고르 멘델, 로버트 밀리컨은 후세에 존경받는 과학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자신의 연구를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해 실험 결과를 조작하거나 후배 과학자들이 실험에 대한 의심을 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표절의 천재 알사브티는 이름 없는 학술지에 남의 논문 60편을 자기것 처럼 발표한 뒤 업적을 쌓고 이를 토대로 과학계에 입지를 넓혔다. 히데요 노구치는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생물체 배양해 성공했다는 발표와 200편의 논문을 쏟아냈다. 하지만 50년 뒤에는 그의 연구성과가 거의 없다는 사실만 밝혀졌다.
이 책은 학계(엄밀히 과학계를 중심으로)가 언론과 대중을 기만하는 다양한 사실과 원인, 현상을 짚은 책이다.
황우석 사건을 직접 취재한 저자들은 한국의 독자들에게 특별한 서문을 써 보내왔다. 그들은 “한국의 젊은 과학도글의 탁월한 분석과 그들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벌인 집요한 노력은 확발하고 건강한 과학자 사회가 존재하는 징후”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이 책은 1983년 ‘Betrayers of the truth''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돼 현재까지 연구윤리를 다루는 분야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할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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