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학칙 폐지 이대 재입학 황영미씨 졸업

54학번 김혜옥씨도 영광의 학사모

지역내일 2007-02-26
이화여대가 금혼학칙을 폐지한 후 재입학했던 황영미(69학번·57·도자예술)씨가 26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0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모를 섰다.
황씨는 2003년 9월 이화여대가 금혼학칙을 폐지하자마자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재입학 신청을 했다.
재입학 후 학교생활에 대해 황씨는 “내 인생에 가장 빛나는 보석 같은 시간 이었다”고 회상했다.
재입학 후 처음 1년 동안은 몸도 뒤틀리고 모든 일이 어색하기만 했다. 그러나 지난 3년 반 동안 황씨는 결석한번 없이 학교생활을 했다.
처음에는 채플시간 좌석도 제대로 찾지 못해 남의 자리에 앉던 왕초보로 시작했다. 지금은 동기생들과 자유롭게 ‘싸이질’을 할 정도로 대학생활의 달인이 됐다. ‘남친’ ‘얼짱’ ‘삽질’ ‘즐기삼’ 등 신세대 용어도 즐겨 쓴다.
1년 만에 졸업하는 금혼관련 재입학생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는 황씨는 “지금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진짜 대학생활을 누리고 졸업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결석 한번 없이 다니는 황씨를 보고 지도교수는 ‘출석표가 무색한 언니’라는 애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황씨를 지켜본 후배들은 “늘 열심인 왕언니를 보며 큰 자극이 됐다”며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배웠다”는 반응이다.
황씨는 졸업 후 도예공방을 차려 예술가로서의 삶을 이어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금혼학칙 폐지로 황씨와 같이 재입학한 54학번 김혜옥(74·사회복지학과)씨도 졸업을 했다.
한편 이화여대(총장 이배용)는 26일 학내 대강당에서 200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779명, 석사 834명, 박사 93명 등 총 3706명이 학위를 받았다. 졸업생 대표는 4.3만점에 4.26점을 받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의 이미진씨가 맡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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