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노하우 가르쳐달라”

인터뷰-김균섭 주 남아공 대사

지역내일 2007-02-28
2010년 월드컵 개최 계기, 한국경제·기업인 유치 손짓

“한국의 2002년 월드컵개최 노하우와 붉은 악마의 정열을 가르쳐달라.”
아프리카의 맹주를 자처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한국과 관계발전을 손짓하고 있다. 8년의 간격을 두고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았기 때문이다.
월드컵 개최가 3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남아공은 아직 월드컵 스타디움 5곳을 완공조차 못한 상태다. 때문에 남아공 정부는 ‘31개월만에 뚝딱 경기장을 지은’ 한국기업이 빨리 와달라고 손짓하고 있다. 응원단 공원(specters'' park)을 만들테니 붉은 악마의 노하우도 가르쳐달라는 실정이다.
김균섭 주 남아공 대사(사진)은 “2002년 한국이 그랬듯이 남아공은 2010 월드컵을 국민통합과 경제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라며 “월드컵이 양국관계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정부부처, 방송사 등에 다양한 협조 요청을 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같은 흑백갈등을 겪었지만 남아공과 짐바브웨는 정반대의 길로 갔다. 짐바브웨가 백인을 몰아내기로 했다면 남아공은 흑백공존을 택했다. 남아공은 흑인들의 기술교육, 교육기회확대 등 BEE(black economy em powerment) 정책을 편 결과 흑백갈등 극복과 경제회복에서 연착륙을 잘 하고 있다. 특히 남아공은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아프리카 대륙의 자존심이 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직항편이 없는 한국에서 남아공으로 가려면 비행기 타는 시간만 19시간이 넘는다. 김 대사도 꼬박 24시간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 교류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남아공이 먼저 손을 내밀고 있다.
김균섭 대사는 “남아공은 한국경제를 발전 모델로 삼고 한국을 친구로 여기고 있다”며 “중국·일본이 발빠르게 아프리카를 공략했지만 한국만이 가진 경쟁력으로 이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임으로 한결 정서적으로 가까워진 남아공은 내달초 부통령을 한국으로 보내 경제협력 강화와 교역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구 4260만명의 남아공은 1990년 인종차별정책(Apartheid) 철폐 이후 1994년 만델라 대통령이 집권해 민주화를 추진해왔다. 대외적으로 1998~2003년 비동맹의장국으로 독자적 외교노선을 견지했으나 지금은 고용창출과 빈곤타파 등 현실적인 경제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무역구모를 가진 남아공은 상품 수출 세계 23위, 수입규모 19위의 무역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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