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고 즐기는’ 영상이동통신시대 개막
부제 :
KTF, 3월부터 HSDPA 전국 서비스 개시
영상통화·고속데이터 등 새로운 서비스 선봬
#1 지방근무로 2~3주에 한번 집에 가는 주말부부인 H씨. 4살된 어린 딸의 얼굴이 하루에도 몇 번씩 눈앞에 어른거린다. 매일 일과가 끝나고 전화통화를 하지만 마음을 달래기는 부족하다. 그러나 이제는 매일 얼굴을 본다. WCDMA폰을 통해 화면으로 만나고 있다.
#2 건선피부로 매일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L씨. 영등포에 위치한 유명한 피부과 병원을 오가는 데만 2시간이 소요된다. 진료시간은 고작 5분. 그러나 WCDMA폰을 구입한 뒤 더 이상 매일 병원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B씨는 영상통화를 통해 피부상태를 보여주며 담당의사와 상의한다. 담당의사는 이메일로 처방전을 보내준다.
◆이동통신의 새 장 열려 = 조영주 KTF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3월 1일부터 세계 최초로 전 인구의 99%에게 HSDPA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듣고 말하는’ 음성통화 시대를 넘어, 전국 어디서나 ‘보고 즐기는’ 영상통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조 사장은 “이동통신의 새로운 막이 올랐다”고 선언했다. 물론 HSDPA 서비스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다만 기존 82개시에서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됐을 뿐이다. 그러나 HSDPA의 전국 서비스는 단순히 서비스 커버리지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생활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중심의 고품질 멀티미디어 통신이 보편화되면서 현재의 음성위주의 통신생활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의 사례뿐 아니라 아내의 코치를 받아가며 쇼핑하는 남편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상통화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모습은 머지않아 전철안의 새로운 풍속도가 될 것이다. 개인생활뿐 아니라 기업활동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본사에서 지방 건설현장의 진척상황을, 특히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WCDMA폰으로 보고받는 모습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될 것이다. 각기 다른 스케줄 때문에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팀원들이 WCDMA폰을 통해 영상회의를 할 수 있다. 해외출장시 실시간보고를 하면서 현장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본사에 전달하게 될 것이다.
소비자 편익에서도 많은 진전이 기대된다. 글로벌 표준채택으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휴대폰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아래 기사 참조) 영상통화, 고속 무선인터넷, 글로벌 자동로밍 등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보다 풍요로운 통신환경을 맞보게 될 것이다.
◆ 새로운 서비스, 저렴한 요금 = KTF는 HSDPA 전국 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SHOW’를 선보였다. 박원준 상무는 “SHOW의 서비스는 기존 CDMA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보고 느끼고 즐기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게 △영상 커뮤니케이션서비스 △고품질 멀티미디어서비스 △생활밀착형 서비스 △글로벌 자동로밍 등이 있다.
영상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영상전화는 물론, 영상회의(다자간 영상통화) 영상대화방(영상채팅) 영상라이브방송(휴대폰으로 찍은 개인 동영상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방송), 영상링투유(통화연결화면) 웹투폰 영상전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품질 멀티미디어서비스는 노래방 반주기 영상과 생생한 반주를 그대로 재현하는 영상노래방, 실시간 동영상을 기존보다 2배 더 깨끗한 고해상도로 감상하는 고품질 데이터 서비스 등이 있다.
유심(USIM 범용사용자인증모듈)칩 기반의 생활밀착형서비스와 글로벌 자동로밍도 ‘SHOW’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유심은 가입자 개인정보를 담고 있는 칩으로, 단말기가 달라도 이 칩만 끼우면 통화를 할 수 있다. 이 칩에 교통 보안 멤버십 신용카드 증권서비스 모바일교육 위치기반서비스 주소록 등의 기능을 넣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생활밀착형 서비스는 5~6월부터 가능하다. 한국에서 쓰던 폰과 전화번호 그대로 외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자동로밍은 50개국에서 6월이면 100여개국으로 확대된다.
통신요금도 대폭 인하했다. 10초당 100원하던 영상통화요금을 10초당 36원으로 인하했다. 건당 50원이던 장문메시지(LMS) 요금도 20원을 인하해 1000자까지 건당 3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출근시간(오전 5~9시)에는 무선데이터요금을 50% 할인해 준다. 요금제도 기존 6종에서 25종으로 늘려 고객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한편 KTF는 4월말까지 SHOW 가입고객에게 최대 3개월간 매달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를 각각 100분씩 무료로 제공하는 등 HSDPA 전국 서비스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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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3월부터 HSDPA 전국 서비스 개시
영상통화·고속데이터 등 새로운 서비스 선봬
#1 지방근무로 2~3주에 한번 집에 가는 주말부부인 H씨. 4살된 어린 딸의 얼굴이 하루에도 몇 번씩 눈앞에 어른거린다. 매일 일과가 끝나고 전화통화를 하지만 마음을 달래기는 부족하다. 그러나 이제는 매일 얼굴을 본다. WCDMA폰을 통해 화면으로 만나고 있다.
#2 건선피부로 매일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L씨. 영등포에 위치한 유명한 피부과 병원을 오가는 데만 2시간이 소요된다. 진료시간은 고작 5분. 그러나 WCDMA폰을 구입한 뒤 더 이상 매일 병원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B씨는 영상통화를 통해 피부상태를 보여주며 담당의사와 상의한다. 담당의사는 이메일로 처방전을 보내준다.
◆이동통신의 새 장 열려 = 조영주 KTF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3월 1일부터 세계 최초로 전 인구의 99%에게 HSDPA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듣고 말하는’ 음성통화 시대를 넘어, 전국 어디서나 ‘보고 즐기는’ 영상통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조 사장은 “이동통신의 새로운 막이 올랐다”고 선언했다. 물론 HSDPA 서비스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다만 기존 82개시에서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됐을 뿐이다. 그러나 HSDPA의 전국 서비스는 단순히 서비스 커버리지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생활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중심의 고품질 멀티미디어 통신이 보편화되면서 현재의 음성위주의 통신생활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의 사례뿐 아니라 아내의 코치를 받아가며 쇼핑하는 남편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상통화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모습은 머지않아 전철안의 새로운 풍속도가 될 것이다. 개인생활뿐 아니라 기업활동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본사에서 지방 건설현장의 진척상황을, 특히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WCDMA폰으로 보고받는 모습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될 것이다. 각기 다른 스케줄 때문에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팀원들이 WCDMA폰을 통해 영상회의를 할 수 있다. 해외출장시 실시간보고를 하면서 현장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본사에 전달하게 될 것이다.
소비자 편익에서도 많은 진전이 기대된다. 글로벌 표준채택으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휴대폰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아래 기사 참조) 영상통화, 고속 무선인터넷, 글로벌 자동로밍 등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보다 풍요로운 통신환경을 맞보게 될 것이다.
◆ 새로운 서비스, 저렴한 요금 = KTF는 HSDPA 전국 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SHOW’를 선보였다. 박원준 상무는 “SHOW의 서비스는 기존 CDMA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보고 느끼고 즐기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게 △영상 커뮤니케이션서비스 △고품질 멀티미디어서비스 △생활밀착형 서비스 △글로벌 자동로밍 등이 있다.
영상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영상전화는 물론, 영상회의(다자간 영상통화) 영상대화방(영상채팅) 영상라이브방송(휴대폰으로 찍은 개인 동영상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방송), 영상링투유(통화연결화면) 웹투폰 영상전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품질 멀티미디어서비스는 노래방 반주기 영상과 생생한 반주를 그대로 재현하는 영상노래방, 실시간 동영상을 기존보다 2배 더 깨끗한 고해상도로 감상하는 고품질 데이터 서비스 등이 있다.
유심(USIM 범용사용자인증모듈)칩 기반의 생활밀착형서비스와 글로벌 자동로밍도 ‘SHOW’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유심은 가입자 개인정보를 담고 있는 칩으로, 단말기가 달라도 이 칩만 끼우면 통화를 할 수 있다. 이 칩에 교통 보안 멤버십 신용카드 증권서비스 모바일교육 위치기반서비스 주소록 등의 기능을 넣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생활밀착형 서비스는 5~6월부터 가능하다. 한국에서 쓰던 폰과 전화번호 그대로 외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자동로밍은 50개국에서 6월이면 100여개국으로 확대된다.
통신요금도 대폭 인하했다. 10초당 100원하던 영상통화요금을 10초당 36원으로 인하했다. 건당 50원이던 장문메시지(LMS) 요금도 20원을 인하해 1000자까지 건당 3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출근시간(오전 5~9시)에는 무선데이터요금을 50% 할인해 준다. 요금제도 기존 6종에서 25종으로 늘려 고객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한편 KTF는 4월말까지 SHOW 가입고객에게 최대 3개월간 매달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를 각각 100분씩 무료로 제공하는 등 HSDPA 전국 서비스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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