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동시다발 악재에 상승세 꺾여
전 세계투자자금 안전 자산으로 방향 선회
상승하락 반복하며 요동칠 듯
전 세계 증시에서 가장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아시아 증시가 당분간 ‘구조적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 경제 둔화와 중국의 긴축 선언, 엔화 상승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염려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2주째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중국 경제의 두 자릿수 성장과 인도 경제의 약진 등을 바탕으로 활황을 보였던 아시아 증시가 본격적인 구조조정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 관련기사 9면
아시아 증시는 중국층격으로 1차 폭락이 일어난 2월 27일 이후 3월 5일 2차 폭락 장세를 보이며 대부분 5%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의 하락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는 증시전문가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9.25% 하락했고 우리나라 코스피는 6.39%,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8.64% 떨어졌다. 중국 경제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 있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 주식시장의 하락폭은 더욱 크다. 홍콩 항셍지수 8.03%, 대만 자취엔 지수 7.03%, 싱가포르 STI 지수 11.17%의 하락폭을 보였다. 아시아의 또 다른 성장지대인 인도 증시는 8.52% 하락했고 말레이시아 KLSE 증시 역시 12.74%나 하락하면서 그동안의 상승세가 꺾였다.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은 전국인민대표자대회 기간 중인 중국이 긴축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촉발된 1차 ‘중국충격’에 의한 것이지만 뒤이어 미국 일본 등 각 시장에서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동안 아시아에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해 증시를 밀어 올렸던 세계투자자금이 투자의 방향을 선회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표적으로 싼 유동성을 제공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등은 청산움직임을 보이면서 선진국의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김영익 대투증권 부사장은 “엔화 강세에 따라 엔케리 트레이드 물량이 청산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대규모 청산 움직임이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 증시는 최대 1250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아 증시는 전 세계 투자자금이 확실한 방향성을 찾을 때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5포인트 오른 1382.70으로 개장했고 9시 50분 현재 1383. 26을 기록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6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도 전날보다 0.08%(12.60P) 상승한 16,654.85, 토픽스지수는 0.13%(2.21P) 오른 1,664.92로 개장, 중국충격에 따른 급락세는 진정된 모습이다.
안찬수 박준규 기자 khae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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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투자자금 안전 자산으로 방향 선회
상승하락 반복하며 요동칠 듯
전 세계 증시에서 가장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아시아 증시가 당분간 ‘구조적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 경제 둔화와 중국의 긴축 선언, 엔화 상승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염려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2주째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중국 경제의 두 자릿수 성장과 인도 경제의 약진 등을 바탕으로 활황을 보였던 아시아 증시가 본격적인 구조조정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 관련기사 9면
아시아 증시는 중국층격으로 1차 폭락이 일어난 2월 27일 이후 3월 5일 2차 폭락 장세를 보이며 대부분 5%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의 하락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는 증시전문가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9.25% 하락했고 우리나라 코스피는 6.39%,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8.64% 떨어졌다. 중국 경제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 있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 주식시장의 하락폭은 더욱 크다. 홍콩 항셍지수 8.03%, 대만 자취엔 지수 7.03%, 싱가포르 STI 지수 11.17%의 하락폭을 보였다. 아시아의 또 다른 성장지대인 인도 증시는 8.52% 하락했고 말레이시아 KLSE 증시 역시 12.74%나 하락하면서 그동안의 상승세가 꺾였다.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은 전국인민대표자대회 기간 중인 중국이 긴축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촉발된 1차 ‘중국충격’에 의한 것이지만 뒤이어 미국 일본 등 각 시장에서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동안 아시아에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해 증시를 밀어 올렸던 세계투자자금이 투자의 방향을 선회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표적으로 싼 유동성을 제공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등은 청산움직임을 보이면서 선진국의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김영익 대투증권 부사장은 “엔화 강세에 따라 엔케리 트레이드 물량이 청산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대규모 청산 움직임이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 증시는 최대 1250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아 증시는 전 세계 투자자금이 확실한 방향성을 찾을 때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5포인트 오른 1382.70으로 개장했고 9시 50분 현재 1383. 26을 기록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6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도 전날보다 0.08%(12.60P) 상승한 16,654.85, 토픽스지수는 0.13%(2.21P) 오른 1,664.92로 개장, 중국충격에 따른 급락세는 진정된 모습이다.
안찬수 박준규 기자 khae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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