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개교 60주년 맞는 영남대학교

지역내일 2007-03-06 (수정 2007-03-07 오전 8:24:34)
“세계로 미래로 지향 세계속의 민족대학 비상”
연간 1000명 교비지원 해외파견·영어권 중국어권에 10여개 해외캠퍼스 운영

지방의 한 대학이 교비를 들여 연간 1000명의 학생을 해외에 파견하기로 하는 등 국제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남대학교.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영남대는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고 ‘세계 속의 민족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지난 2005년 2학기부터 본격적인 ‘해외캠퍼스’ 개척에 나섰다.

◆연간 1000명 해외 파견 =
‘세계 속의 민족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자매대학에 무형의 ‘해외캠퍼스’를 설치하고 연간 1000명(영어권 500명, 중국어권 500명) 이상의 재학생을 파견하기로 했다.
‘해외캠퍼스’는 외국대학에 설치된 무형의 ‘영남대 캠퍼스’. 따라서 파견되는 학생들도 영남대에 등록만 하면 비싼 해외유학비용을 추가로 지불하지 않고도 현지대학의 강의를 듣고 학점도 이수할 수 있다.
영남대는 해외캠퍼스 설치협약을 체결하면서 학생들이 현지 대학생들과 동일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등 유학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극대화하고 비용은 최소화함으로써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육성을 목표로 영남대는 지난해 총 800여명에 달하는 재학생을 해외로 파견했다. 이는 총 470여명을 파견했던 2005년에 비해서는 약 1.5배, 본격적인 글로벌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시작했던 5년 전에 비해서는 8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올해부터는 연간 1000명이상을 영어권과 중국어권에 보낼 계획이다.
이처럼 영남대의 재학생 해외파견 규모가 해마다 눈에 띄게 급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바로 학생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파견프로그램들을 마련함으로써 누구나 의욕만 있으면 자신의 실력과 목적에 적합한 프로그램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해외캠퍼스 파견 프로그램’.
‘캠퍼스’라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시도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프로그램은 각자의 외국어 실력과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한 ‘눈높이 맞춤형’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즉 단기어학연수(10주), 1개 학기 어학연수, 1개 학기 어학연수+1개 학기 정규과정, 1년 정규과정 등 총 4가지 과정을 제공함으로써 문호를 넓히고 문턱을 낮췄다. 뿐만 아니라 과정별로 최소 2학점에서 최대 18학점까지 안정하고, 현지 등록금은 영남대가 100% 부담함으로써 해외연수나 유학을 위해 ‘휴학’이라는 시간비용과 비싼 유학비용을 추가 지불해야했던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해외캠퍼스가 설치된 대학도 사우스 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South Florida), 세인트 존스대학(st.John''s University), 볼주립대학(Ball State University), 네브라스카대학(University of Nebraska), 올드 도미니언대학(Old Dominion University), 알라바마대학(University of Alabama) 등 영어권 6개 대학과 상하이대학(上海大學), 랴오닝대학(遼寧大學), 쓰촨대학(四川大學), 후아쭝사범대학(華中師範大學) 등 중국어권 4개 대학 등 현재 총 10개 대학에 달하며, 지금도 개척 중이다. 해외캠퍼스 파견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총 200여명의 재학생들이 세계로, 미래로 향해 떠났다.
해외자매대학수도 2001년 12개국 55개교에서 2006년말 19개국 105개대학으로 늘었다.
세계화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고 있다.
우동기 영남대 총장은 “글로벌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점오(.5) 학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학생활 중 유학을 해가면서까지 해외연수나 유학을 다녀오는 것이 일반화돼 학부모와 학생들이 치러야할 개인적 비용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도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지향적 대학이 아니라 ‘지구지향적 특산물’로 커나가기 위한 디딤돌로 해외캠퍼스 파견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연간 10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글로벌 교육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자원봉사 ·배낭여행경비지원등 해외프로그램 다양 =
대표적으로 2001년부터 시작된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은 방학동안 해외오지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세계시민적 소양’을 기르는 좋은 기회로 각광받고 있다. 지금까지 총 12기, 730여명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중국 등으로 파견됐다.
또한 학생들의 배낭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Window To the World(WTW)'' 프로그램도 인기다. 2003년 첫 시행 이후 지금까지 200여팀 총 600여 명의 학생들이 평균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이 프로그램에 선발돼 세계 곳곳을 누볐다.
특히 단순한 배낭여행이 아니라 스스로 탐방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는 현지방문 계획을 세우고, 일체의 수속절차 등을 스스로 진행한 후, 탐방결과에 대해 보고서 제출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발표까지 하도록 함으로써‘ WTW’는 영남대를 대표하는 글로벌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밖에도 방학 중 해외 업체에 파견돼 현장경험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Work & Travel'',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두 대학 학위를 동시에 받는 ‘공동학위제(Dual Degree)’, 유학장학생 제도, 교환학생제도, 단기문화연수 등이 세계를 향해 활짝 열려있다.

◆유학생 유치에도 박차 =
이와 함께 영남대는 해외에 한국어학당을 설립하고 현지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우수한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중국 북화대 캠퍼스에 국내 대학 최초로 공동 운영 한국어학당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그후 지난 10월에는 중국 화중사범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현지에 한국어학당 2호점을 개설했다. 이 두 곳에서는 영남대가 파견한 한국어교육 전문 강사와 교재로 중국 학생 80여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이 중 35명은 오는 3월 영남대 한국어학당에 6개월 과정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들은 6개월 과정을 마친 후 영남대로 신입학 또는 편입학할 예정이어서 영남대 캠퍼스 자체가 머지않아 하나의 ‘작은 지구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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