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심규섭(경기 안성) 의원측이 지난해 4·13 총선 직전 안성종고 교사들을 맞보증세워 대출받
은 10억원이 입금됐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
20일 본지가 확인한 문제의 차명계좌 번호는 B 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 문 모씨 명의의 한빛은행 218-
066160-12-001이며, 이 계좌에는 지난해 3월 10일자로 10억원이 입금된후 곧바로 다음날 전액 인출돼 돈
세탁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 계좌추적에서 드러나지 않은 차명계좌가 이번에 발견됨으로써 심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
혹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찰은 지난해 심 의원을 상대로한 선
거자금 유용 혐의 수사결과, 안성종고 대출금 10억원이 지난해 2월 16일부터 5월말까지 전액 현찰로
보관돼 선거자금과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려 축소 은폐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와관련 심 의원 부친은 19일 이 차명계좌에 대해 “생색내느라 (문씨에게) 예금을 해주고 찾아서
며느리에게 맡겼다”고 말해 차명계좌의 실체를 인정했다.
◇차명계좌 발견= 이 계좌는 지난해 3월 심 의원 부친이 안성종고 10억 대출금을 선거자금으로 유용
했다는 주위의 주장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 계좌번호의 통장과 확인서를 제시해 알려졌다. 당시 심
의원 부친과 문씨 직인이 날인된 확인서에는 “위 금액은 경문대 합의조정금으로 정히 보관돼있고
만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시 반환키로 함”이라는 내용의 문구가 지난해 2월 15일자로 적혀 있었
다. 이에대해 심 의원 주변 한 인사는 “당초 심 의원 부친은 문제의 10억원을 누구한테 주었다”고
하면서 “처음에는 변호사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모 상호신용금고 이사장으로 말을 바꾸는 등 석연찮
은 구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의원 부친은 당초 검찰 조사과정에서 문제의 10억원을 지난해 2월 16일 박철순 계좌 등에
서 현금 출금후 3개월 동안 항아리에 보관하다가 5월말쯤 부도를 막기위해 삼보건설에 전액 현찰로
지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대해 삼보건설 한 모 사장도 “지난해 5월말쯤 심 의원 측근이 어음
변제용으로 라면박스 5∼6개 상자에 현찰 10억여원을 담아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안성종고 대출금 10억원의 최종 사용처가 한보건설이고 현찰로 전달됐다는 사실이 계좌추적
을 한 검찰의 최종 결론이지만 10억원을 전달하기 전 단계에 차명계좌가 있었다는 사실은 검찰에서
도 밝혀내지 못했다. 문제의 차명계좌는 안성종고 10억원이 심 의원 부친에게 전달된후 돈세탁을 거
쳐 입금된 계좌로서 이 계좌에서 선거자금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돈세탁 의혹= 우선 검찰 계좌추적 결과 당초 안성종고 정상화 자금 명목으로 지난해 2월 15일 대출
받은 10억원이 곧바로 심 의원 부친에게 전달되지 않고 세 갈래의 계좌로 나눠진 다음 현찰로 교환
돼 전달된 점이 주목된다. 실제로 10억원은 안성종고 총무과 직원 심 모씨 명의 국민은행
계좌에 있다가 ▲선거자금책 박철순 명의 기업은행 계좌(1억1200만원) ▲심 의원 가정부 등 4명의 계
좌(6억원) 그리고 ▲타인명의 계좌(2억8800만원) 등 세 갈래로 분산됐다가 그 다음날 전액 현
찰로 교환돼 심의원 부친에게 전달된 사실이 돈 세탁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또 선거자금책 박철순씨가 심 의원 부친에게 1억1200만원을 전달할 때 수표로 전달했다고 자신의 재
판 과정에서 밝혔으나 검찰은 계좌추적 결과 전액 현찰로 인출돼 전달됐다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
는 점도 돈 세탁 의혹을 짙게 하는 대목이다.
또 이 돈을 지난해 2월 전액 현찰로 전달받은 심 원 부친이 3개월 동안 현찰 10억원을 항아리속에 보
관한 후 지난해 5월 삼보건설에 최종 지급됐다는 검찰 수사결과는 3개월의 시차를 둔 10억원이 과연
같은 돈인지 처음부터 의혹으로 제기됐었다. 수사검사인 김광준 검사(현 서울지검)도 “지난해 2월
과 5월의 10억원이 같은 돈인지 어떻게 알겠냐”면서 “10억원이 현찰로 전달된 이상 입증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19일 심의원 부친은 3개월 동안 10억원을 현찰로 보관했는지와 관련, “한약 봉투에 싸서
항아리에 넣기도 하고 옆에 두기도 했다”면서도 “현찰로 어떻게 10억을 보관하느냐. 수표도 있었
다”고 밝혀 10억 현찰 보관 및 전달설을 사실상 부인했다.
이어 문씨 명의의 10억 차명계좌에 대해 “문씨는 부천 인근에서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아는 사이
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생색을 내기 위해 예금을 해주고 찾아서 며느리에게 맡겼다”고 말했
다.
은 10억원이 입금됐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
20일 본지가 확인한 문제의 차명계좌 번호는 B 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 문 모씨 명의의 한빛은행 218-
066160-12-001이며, 이 계좌에는 지난해 3월 10일자로 10억원이 입금된후 곧바로 다음날 전액 인출돼 돈
세탁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 계좌추적에서 드러나지 않은 차명계좌가 이번에 발견됨으로써 심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
혹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찰은 지난해 심 의원을 상대로한 선
거자금 유용 혐의 수사결과, 안성종고 대출금 10억원이 지난해 2월 16일부터 5월말까지 전액 현찰로
보관돼 선거자금과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려 축소 은폐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와관련 심 의원 부친은 19일 이 차명계좌에 대해 “생색내느라 (문씨에게) 예금을 해주고 찾아서
며느리에게 맡겼다”고 말해 차명계좌의 실체를 인정했다.
◇차명계좌 발견= 이 계좌는 지난해 3월 심 의원 부친이 안성종고 10억 대출금을 선거자금으로 유용
했다는 주위의 주장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 계좌번호의 통장과 확인서를 제시해 알려졌다. 당시 심
의원 부친과 문씨 직인이 날인된 확인서에는 “위 금액은 경문대 합의조정금으로 정히 보관돼있고
만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시 반환키로 함”이라는 내용의 문구가 지난해 2월 15일자로 적혀 있었
다. 이에대해 심 의원 주변 한 인사는 “당초 심 의원 부친은 문제의 10억원을 누구한테 주었다”고
하면서 “처음에는 변호사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모 상호신용금고 이사장으로 말을 바꾸는 등 석연찮
은 구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의원 부친은 당초 검찰 조사과정에서 문제의 10억원을 지난해 2월 16일 박철순 계좌 등에
서 현금 출금후 3개월 동안 항아리에 보관하다가 5월말쯤 부도를 막기위해 삼보건설에 전액 현찰로
지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대해 삼보건설 한 모 사장도 “지난해 5월말쯤 심 의원 측근이 어음
변제용으로 라면박스 5∼6개 상자에 현찰 10억여원을 담아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안성종고 대출금 10억원의 최종 사용처가 한보건설이고 현찰로 전달됐다는 사실이 계좌추적
을 한 검찰의 최종 결론이지만 10억원을 전달하기 전 단계에 차명계좌가 있었다는 사실은 검찰에서
도 밝혀내지 못했다. 문제의 차명계좌는 안성종고 10억원이 심 의원 부친에게 전달된후 돈세탁을 거
쳐 입금된 계좌로서 이 계좌에서 선거자금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돈세탁 의혹= 우선 검찰 계좌추적 결과 당초 안성종고 정상화 자금 명목으로 지난해 2월 15일 대출
받은 10억원이 곧바로 심 의원 부친에게 전달되지 않고 세 갈래의 계좌로 나눠진 다음 현찰로 교환
돼 전달된 점이 주목된다. 실제로 10억원은 안성종고 총무과 직원 심 모씨 명의 국민은행
계좌에 있다가 ▲선거자금책 박철순 명의 기업은행 계좌(1억1200만원) ▲심 의원 가정부 등 4명의 계
좌(6억원) 그리고 ▲타인명의 계좌(2억8800만원) 등 세 갈래로 분산됐다가 그 다음날 전액 현
찰로 교환돼 심의원 부친에게 전달된 사실이 돈 세탁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또 선거자금책 박철순씨가 심 의원 부친에게 1억1200만원을 전달할 때 수표로 전달했다고 자신의 재
판 과정에서 밝혔으나 검찰은 계좌추적 결과 전액 현찰로 인출돼 전달됐다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
는 점도 돈 세탁 의혹을 짙게 하는 대목이다.
또 이 돈을 지난해 2월 전액 현찰로 전달받은 심 원 부친이 3개월 동안 현찰 10억원을 항아리속에 보
관한 후 지난해 5월 삼보건설에 최종 지급됐다는 검찰 수사결과는 3개월의 시차를 둔 10억원이 과연
같은 돈인지 처음부터 의혹으로 제기됐었다. 수사검사인 김광준 검사(현 서울지검)도 “지난해 2월
과 5월의 10억원이 같은 돈인지 어떻게 알겠냐”면서 “10억원이 현찰로 전달된 이상 입증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19일 심의원 부친은 3개월 동안 10억원을 현찰로 보관했는지와 관련, “한약 봉투에 싸서
항아리에 넣기도 하고 옆에 두기도 했다”면서도 “현찰로 어떻게 10억을 보관하느냐. 수표도 있었
다”고 밝혀 10억 현찰 보관 및 전달설을 사실상 부인했다.
이어 문씨 명의의 10억 차명계좌에 대해 “문씨는 부천 인근에서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아는 사이
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생색을 내기 위해 예금을 해주고 찾아서 며느리에게 맡겼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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