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새 AI 원인 아니다”

지역내일 2007-01-26
“여름철새 AI 원인 아니다”
2006년 6개월간 조사 … 969마리 모두 ‘음성’

우리나라를 오가는 여름철새에 대해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71종 969개체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는 25일 “이번 연구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고병원성 AI가 자주 발생하는 동남아 지역에서 국내로 이동하는 철새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이 철새들은 동남아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시베리아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동남아로 돌아가는 종류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동남아는 물론 시베리아 등지에서 이동하는 상당수 철새들이 포괄된 것이어서 최근 들어 ‘철새가 AI 전파 원인’이라는 정부 당국의 분석에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가락지 부착 조사와 함께 시료 채취 =
이번 조사연구는 2006년 3월 30일부터 2006년 10월 26일까지 전남 흑산면 홍도리와 진리 일대에서 진행됐다.
철새 분변 시료 채취는 가락지 부착 조사와 함께 이루어졌다. 새그물(Mist Net)에 포획된 조류의 총배설강(항문)에 멸균처리된 면봉을 주입, 시료를 채취한 후 보존액에 넣어 강원대 수의학과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분석·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료 분석은 채취된 분변을 AIV 항체음성인 10일짜리 부화란에 접종해서 혈구응집 여부를 조사하고, 혈구응집이 확인되는 시료는 유전자증폭법으로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혈구응집 억제반응 여부 등도 검사했다.
총 71종 969마리의 철새에 대해 시료 채취가 이루어졌고 강원대학교 수의학과에서 8종 320개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45종 649개체를 각각 분석·조사했다. 분석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해 모든 개체가 음성을 나타냈다.

◆1000마리 가까운 샘플에서 분변 확보 =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AI가 자주 발생하는 동남아지역 국가에서 국내로 이동하는 여름철새에 대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실태에 대해 처음 실시된 것”이라며 “장기간에 걸쳐 1000마리에 가까운 샘플을 대상으로 일일이 분변을 채취해서 조사한 첫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발생 확인을 위해 올 한해 동안 700마리 정도의 철새를 포획·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농림부와 방역당국 등은 조류 인플루엔자 역학조사 차원에서 겨울철새가 북상하는 시기인 오는 4월까지 500마리, 4월부터 연말까지 200마리의 철새를 포획하기로 했다. 철새 포획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주도 아래, 국립환경과학원(250마리)과 한국환경생태연구소(450마리)가 주관하게 된다.
포획 장소는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강 하구와 서산, 금강 하구, 아산, 음성 등 5곳, 한국환경생태연구소는 AI 발생지역을 주로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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