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겨울철에 주의할 질환 : 요통 피부건조 우울증

지역내일 2007-01-31

체중 1kg 늘면 허리 부담 5kg 가중
겨울철 피부 주름 는다 … 우울증 약물치료 게을리 말아야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따뜻한 봄이 오기 전에 관리할 질환들이 있다. 겨울의 특성 때문에 생기는 것들로 요통과 피부건조와 우울증 등을 꼽을 수 있다. 각각 겨울철 기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허리에게 혹독한 계절은 겨울 =
요통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가 비만이다. 겨울철은 체중이 자연 증가하는 시기여서 특히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 임재현 부원장은 “겨울철이 되면 요통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며 “이는 추운 날씨로 운동량이 줄고 연말연시 술자리와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한 과체중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체중 1kg이 증가하면 허리가 받는 부담을 실제 5kg 정도에 이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비만인 사람이 날씬한 사람에 비해 요통이 발생할 확률이 15% 정도 높다. 이는 2005년 제 14회 유럽비만학회에 발표된 바 있다.
비만 가운데 복부비만의 경우 복부 무게 때문에 체중이 앞으로 쏠린다. 이 때 허리뼈(요추) 또한 점점 앞으로 나가면서 압력을 받게 된다. 이는 척수 신경에 영향을 주고 척추뼈마디 사이에 있는 추간판까지 밀려나오는 현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남녀 모두 신체활동량이 감소해 평균 1.5kg~3kg 정도 늘어난다. 1kg 체중이 증가할수록 인체 중심 허리는 5kg 하중이 더해지므로 겨울철 허리는 다른 계절에 비해 평균 7.5kg~15kg의 부담을 떠안게 된다.

◆겨울철 운동 요령 =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은 신체활동량은 줄어들지만 추위로부터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기초대사량이 늘어난다. 다른 계절에 비해 통상 기초대사량이 10%정도 증가한다.
즉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10% 에너지가 더 소모된다는 것. 효율적인 체중감량을 위해 제격일 수 있다.
겨울철 운동은 무리한 계획보다 자신에 맞게 계획을 짜는 게 중요하다. 또한 몸을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갖는 게 필요하다. 운동 시간도 공복에 하는 것보다 식사를 마치고 1시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운동을 하는 것이 에너지 소비면에서 더 효율적이다.
운동 강도는 숨을 가쁘게 쉴 정도이지만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수준이 좋다.
따로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생활습관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음식은 대화를 하면서 천천히 먹는다. 직장에서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조금 더 걷거나 버스·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 점심 식사도 사무실에서 주문으로 해결하지 않고 밖에서 먹고 들어오는 방법,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근무하는 자세를 피하는 것 등이다.

◆난방으로 피부건조증 피해 늘어 =
겨울철 실내 난방을 했을 때 평균 습도가 20~30%로 떨어져 피부 상태가 좋지 않아 피부건조증에 잘 걸리기 쉽다. 가려움증도 악화시키며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도 좋지 않은 계절이다.
낮은 기온으로 땀샘이 대부분 닫히게 되고 땀이나 피지 분비가 줄어든다.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가 둔화돼 피부 표면에 유분이 적어지고 잔주름이 잘 생기는 상태가 된다.
심하면 하얀 각질이 일어난다. 각질은 죽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덩어리져 벗겨지는 현상이다.
강남 S&U 피부과 장승호 원장은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습도가 낮아 피부건조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며 “특히 평균 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질 경우 피부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얀 각질이 일어난 경우 스팀 타올로 감싸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어 각질을 부드럽게 한다. 부드러워진 각질을 제거한 뒤 보습 에센스와 영양크림으로 수분과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해준다.
깊은 주름이 생긴 경우라면 주름 제거술이 효과적이며 더모톡신 주사요법이나 고주파 치료 등이 시간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른 봄까지 우울증 조심해야 =
우울증은 추석이 지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때부터 겨울을 지나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른 봄까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살의 위험성은 우울증의 증상이 절정을 넘어선 시기, 즉 겨울에서 봄철 사이에 집중된다. 최근 가수 유니를 비롯 서지원, 김광석의 경우 1월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월에 자살한 유명인으로는 배우 이은주와 안상영 전 부산시장 등을 들 수 있다.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은 3월에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우울증은 평생에 한번 이상 앓을 가능성이 15%에 이를 정도로 흔하다. 삶에 대해 점차 의욕과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슬픔과 절망의 늪 속에 빠지게 된다.
우울증은 뇌신경계의 생물학적인 이상 때문에 발병하는 질병으로서 이제는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대부분의 우울증은 약물치료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교정함으로써 깨끗하게 치료된다. 대게 약물치료를 받으면 1~2개월 내에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약물을 9개월 내지 1년 정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우울증을 효과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말없이 참지 않는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줄인다 △가벼운 소설이나 잡지를 읽는다 △억지로 잠을 청하지 않는다 △혼자 집에 있는 기간을 줄이거나 피한다 △즐거운 생각을 한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도움말 윤세창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임재현 나누리병원 부원장, 장승호 강남 S&U 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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