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과 대구 수성구지역 자영업자의 절반은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이 결국은 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당수 자영업자가 ‘박-이’의 분열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분열 가능성이 낮다고 본 대의원들과는 상당한 정서차가 엿보인다.
강남과 수성지역 자영업자 16명 가운데 7명은 “분열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분열 가능성이 없다”(7명)는 의견과 팽팽하게 맞선 것. 강남지역 Y학원 최희주 원장은 “사람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두 사람이 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성구지역 S어학원 박항섭 부원장은 “누구든지 분열하면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보기 때문에 분열을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비해 대의원들은 ‘박-이’의 분열 가능성을 낮게 봤다. 내일신문이 최근 대의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분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은 30.9%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지역 대의원 가운데 분열 가능성을 점친 대의원은 25.0%에 머물러 자영업자들의 시각과 대조를 이뤘다.
부산 해운대구 자영업자들은 박-이의 분열가능성은 매우 낮게 봤다. 응답자 8명 가운데 6명이 “분열 가능성이 낮다”는 편에 섰다. 대의원들과 유사한 정서 흐름을 보인 것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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