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국가 특수법인으로 설립되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2009년 3월 개교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학교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학교설립 절차에 들어가 7월까지 ‘학교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정관을 작성하고, 법인이사회 구성 및 법인 설립 등기 및 총장 선임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대는 특수법인으로 설립되기 때문에 교원과 일반 직원의 정원과 임용, 급여 등을 정부와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또 교원과 일반직원의 연금은 사학연금을 적용받게 된다.
기존 국립대와 달리 교육연구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수익사업이 허용되며 교육부 승인을 받아 차입금을 장기 차입하거나 채권을 발행할 수도 있다. 특히 대학 특성에 맞게 학과를 설치하거나 폐지할 수도 있다.
총장은 이사회에서 선임하면 교육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이사회는 학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의사결정구조를 갖는다.
이 대학의 학사조직 편제안에 따르면 입학정원은 학부 1000명, 대학원 2년 석사과정 400명, 석·박사 4년 과정 50명 등이다. 교수 1인당 학생비율은1:20이며 연간 운영예산은 40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설립의 또 하나의 의미는 울산의 복수대학교 시대 개막이다.
그동안 울산은 광역시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4년제 종합대학교가 단 하나뿐이었다.
1970년 공과대학으로 출범한 울산대학교가 울산지역 유일의 4년째 대학으로서 지역 내 고급 인력 양성을 주도해 왔으나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설립되면서 그 역할을 양분하게 된 것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한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연간 8000여명의 학생들이 외지 대학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많은 교육비를 부담해왔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설립으로 시민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지역산업 발전은 물론 고등학교 졸업자의 타지 유학이 줄어 학무모의 교육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대학 건립과 운영에 따라 1조1413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5336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학부모들도 환영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고1 자녀를 둔 이경희(47·남구 옥동)씨는 “다른 도시로 진학하지 않게 되어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어들게 되어 기쁘다”며 “산업수도 특성에 맞는 대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에도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환영과 아울러 기대를 나타냈다.
/장세풍·울산 송진휴 기자 jh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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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학교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학교설립 절차에 들어가 7월까지 ‘학교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정관을 작성하고, 법인이사회 구성 및 법인 설립 등기 및 총장 선임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대는 특수법인으로 설립되기 때문에 교원과 일반 직원의 정원과 임용, 급여 등을 정부와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또 교원과 일반직원의 연금은 사학연금을 적용받게 된다.
기존 국립대와 달리 교육연구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수익사업이 허용되며 교육부 승인을 받아 차입금을 장기 차입하거나 채권을 발행할 수도 있다. 특히 대학 특성에 맞게 학과를 설치하거나 폐지할 수도 있다.
총장은 이사회에서 선임하면 교육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이사회는 학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의사결정구조를 갖는다.
이 대학의 학사조직 편제안에 따르면 입학정원은 학부 1000명, 대학원 2년 석사과정 400명, 석·박사 4년 과정 50명 등이다. 교수 1인당 학생비율은1:20이며 연간 운영예산은 40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설립의 또 하나의 의미는 울산의 복수대학교 시대 개막이다.
그동안 울산은 광역시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4년제 종합대학교가 단 하나뿐이었다.
1970년 공과대학으로 출범한 울산대학교가 울산지역 유일의 4년째 대학으로서 지역 내 고급 인력 양성을 주도해 왔으나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설립되면서 그 역할을 양분하게 된 것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한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연간 8000여명의 학생들이 외지 대학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많은 교육비를 부담해왔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설립으로 시민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지역산업 발전은 물론 고등학교 졸업자의 타지 유학이 줄어 학무모의 교육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대학 건립과 운영에 따라 1조1413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5336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학부모들도 환영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고1 자녀를 둔 이경희(47·남구 옥동)씨는 “다른 도시로 진학하지 않게 되어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어들게 되어 기쁘다”며 “산업수도 특성에 맞는 대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에도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환영과 아울러 기대를 나타냈다.
/장세풍·울산 송진휴 기자 jh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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