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호텔업계 ‘골드미스’를 잡아라

지역내일 2007-03-08
여행·호텔업계 ‘골드미스’를 잡아라
구매력 높은 미혼 여성 대상 … 고품격 특화 서비스 제공

여행·호텔업계가 ‘골드미스’를 잡기 위한 타깃 마케팅 활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
골드 미스란 30대 이상의 구매력 높은 미혼 여성을 지칭하는 신조어. 과거에는 30대 이상 미혼 여성을 ‘올드미스’라고 불렀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올드’ 대신 ‘골드’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소비수준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 특히 결혼을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 친정 식구를 부양하거나 보육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결혼보다는 화려한 싱글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여성들을 공략하기 위한 특화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상당수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오래됐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한 해 전체예약에서 여성의 비중은 56%로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전체 여성의 69%를 차지했고 30대와 40대도 각각 52%와 56%로 1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고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투어 전체 회원의 60%가 여성이고 이중 70%가 미혼 여성이다. 인터넷을 통해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40% 가량은 ‘골드 미스’로 추정된다.
워커힐 호텔도 골드미스를 대상으로 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일반 객실 패키지는 2인 1실인데 반해 6월말까지 판매하는 ‘스프링 레이디스 플래져 패키지’는 3인 패키지이다. 스위트룸 1박에 빌라M 와인 1병, 호텔 내 네일아트 서비스 등을 포함해 3인 기준 25만원이다.

◆여성전용 상품 봇물 =
여성전용 상품의 특징은 편하고 안전하게 관광과 쇼핑을 즐기고, 미용과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혼자서 마음 놓고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여성 취향의 일정으로 짜야 한다.
‘골드 미스’족이 동남아 지역에서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일본과 홍콩, 휴양지 등이다.
주말여행 대부분은 홍콩을 중심으로 한 ‘쇼핑 여행’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료칸(온천) 여행’이다. 홍콩은 주말 항공기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일본의 온천여행은 갔던 사람도 또 갈 정도이다.
괌에 있는 ‘힐튼 괌 리조트 & 스파’도 ‘골드 미스’족을 유치해 재미를 본 케이스,
이 리조트는 지난해 재개장하면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고급 휴양지가 여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여성 휴양지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모두투어는 명품관광을 담당하는 주얼리모두사업부를 중심으로 골드미스족을 특별 관리한다. 생일과 여권만료일 관리에서부터 맞춤형 상품 설계까지 지원한다.
하나투어는 여友여心’이라는 여성전용 브랜드를 만들고 엔투어는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자여행’ 상품 시리즈를 내놨다. 인터넷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는 오는 20일까지 ‘골드미녀 여행을 떠나다’라는 이벤트를 벌인다.

◆까다롭지만 가족여행보다 수익 높아 =
대개 가족 여행은 여행을 준비하는 1명이 여행사와 일정을 조율하는데 반해 ‘골드 미스’ 여행은 3명이 여행갈 경우 3명 모두 적극적이고 모습을 보여 여행사를 당황하게 만든다.
호텔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관광청이나 여행사, 인터넷 등을 통해 할인 쿠폰을 미리 확보하는 게 일반적이다. 게시판이나 이메일, 전화로 수시로 문의를 하고 답변이 늦을 경우 항의도 만만치 않다. 여행 후에도 컴플레인도 적극적이고 강하게 한다. 여행 전 법조항을 조사를 여행전에 끝내는 경우도 있다.
‘골드 미스’족은 여행사나 호텔업계에서 까다로운 고객 중 으뜸으로 꼽힌다. 하지만 쇼핑이나 최고의 휴양지, 문화예술 등 특화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최고의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한명의 ‘골드 미스’족을 유치하면 가족여행을 유치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내기 때문에 ‘성심성의껏’ 모셔야 한다. 대개 여성 여행객은 혼자 여행보다는 2~3명의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기 때문에 가족여행객보다 수익률이 높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골드 미스’족은 결혼 후에도 가정 내 구매 결정권을 지니는 등 소비문화의 주도권을 가진 최고의 고객”이라며 “여행업계 마케팅은 1회성이 아닌 평생 고객을 잡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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